국적 항공사 대형기 지연율 높고 증가 추세, 관리 감독 필요성 커져

지연율 높은 기종 대한항공·아시아나 운영, 초대형 여객기 최상위권
양대 국적기 국제선 지연율 연 2%가량 증가, 올해 1분기도 증가세
LCC 비해 높은 항공료 받는 국적 항공사 지연율 높아 신뢰 저하
근본적 해결책 필요, 국적 항공사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돼야
기사입력 : 2018-10-08 15:00:00 최종수정 : 2018-10-08 16: 11 김일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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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일균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양대 국적기에만 있는 초대형 항공기의 지연율이 중·소형 여객기보다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분기 양대 항공사의 국제선 지연율이 9.68%에 달하면서 다른 항공사를 크게 웃돌아 관리 감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18년까지 항공기 정비 등으로 인한 지연율이 제일 높은 6개 기종 모두 대한항공·아시아나만 운항하는 대형 여객기였다.

그중 400명 이상 탑승할 수 있는 초대형 여객기가 지연율 2·4위로 최상위권이라 우려를 낳고 있다. 지연율이 가장 낮은 항공기는 150명에서 280명 사이의 중·소형 여객기였다.

국제선 지연율은 지난 2015년 대한항공 2.34%·아시아나 4.78%에서 2017년 대한항공 5.79%·아시아나 8.42%로 대폭 증가했다. 연간 2% 가량 급등하고 있는 양대 국적 항공사 지연율은 올해 1분기 평균 9.68%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조사 결과 진에어와 에어서울 등의 LCC가 지연율이 낮고 특히 에어부산은 2017년 1.42%로 가장 낮았다.

이 자료에 따르면 많은 여객을 수송하기 때문에 안전이 중요한 초대형 여객기의 신뢰도가 크게 저하된다. 특히 상대적으로 높은 항공료를 받는 국적 항공사가 LCC보다 지연율이 높은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양대 국적사는 최근 기내식 대란부터 갑질 논란까지 사건 사고를 통해 이미지가 크게 하락했을 뿐 아니라 항공 운영에서도 문제를 노출해 지난 7월 국토부 특별 점검을 받는 등 관리 감독 대상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항공사에서도 외부 전문기관에 장비 컨설팅을 의뢰하는 등 개선점을 찾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같은 문제들은 10월 국정감사를 통해서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여 국적 항공사에 대한 관리감독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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