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중국 진출 명품 브랜드 가치↑, 현지 판매 전략 자리 잡나

"명품 브랜드 가치 상승 중국 시장 진출 영향"
'샤넬·크리스찬 디올' 95.1%·56.7% '광폭 성장'
"'에르메스' 등 최고급 브랜드, 전자상거래 진출로 판로 넓혀"
"올해 명품 업계 성장 중국 경기 변화에 영향 받을 것"
명품 브랜드 국내 성적표 달라질 듯, 판매 전략 변화 예의주시
기사입력 : 2019-03-11 14:54:49 최종수정 : 2019-04-30 11: 42 김일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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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브랜드 파이낸스 글로벌 500 자료, 김일균 기자 재구성

 

지난 1월 22일 영국 브랜드 평가 기관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가 "중국 시장 진출 영향으로 명품 브랜드들의 가치가 대폭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이 발표한 '글로벌 500 2019' 자료에 따르면 '루이비통'·'샤넬'·'까르띠에'·'크리스찬 디올'·'에르메스' 등 명품 브랜드들의 가치는 2018년도 대비 최고 95.1%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까르띠에'의 가치는 136억 달러(약 15조 3천억 원, 2019.03.11 기준)로 전년 대비 39.1% 성장해 전체 브랜드 가치 123위에 올랐다. '루이 비통'은 135억 달러(약 15조 2천억 원)로 29.5% 성장하며 124위로 뒤를 이었다. '샤넬'과 '크리스찬 디올'은 각각 95.1%와 56.7%로 가장 높은 성장폭으로 브랜드 가치 순위를 100 계단 이상 뛰어오르는 광폭 행보를 보였다.

조사 기관은 이들 브랜드의 성장 요인으로 "'에르메스' 등 최고급 브랜드들까지 중국에서 디지털 판매 채널을 개발하는데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루이 비통'은 중국 전역으로 전자상거래를 확대하며 판로를 넓혔고 '에르메스'도 작년 10월부터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 진출해 온라인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김일균 기자 / 인천 국제공항 에르메스 매장 전경

'글로벌 500 2019'는 세계 최고의 브랜드 500개의 순위와 브랜드·기업 가치를 평가한 자료로 상표의 사용에 따른 로열티를 기반으로 미래 수익을 계산해서 브랜드 가치를 평가한 자료다. 자료를 인용 보도한 '징 데일리'는 "미·중 무역전쟁 등의 악재로 중국 경기가 하락한다면 명품 업계의 성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를 전망했다.
 

국내에 진출한 명품 브랜드들의 온라인 판매전략과 적극적인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기능 강화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구찌’·‘루이비통’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는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상품정보를 한글로 제공하고 있다. 또 해당 브랜드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지속적인 이메일과 SMS를 통한 신상품 정보 제공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중국인 소비자 의존도가 높아지며 콧대 높던 명품 브랜드들의 중국 현지 직접 진출과 전자상거래 서비스 적극 도입등 판매전략이 공격적으로 변화되고 있다. 중국 내수 활성화 정책과 맞물려 현지화 마케팅을 기반으로 한 매출실적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해외 브랜드가 추구하는 아시아 전략에 대한 평가는 19년 실적을 기반으로 한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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