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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선호 기자 |
부산 지역 시내면세점 시장 규모가 2016년 최대치에 도달한 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7년 초 형성된 '사드 한파'가 부산 지역에선 가시지 않고 있다.
현재 부산 지역 시내면세점은 대기업 롯데, 신세계와 중소·중견인 부산면세점 3곳이 있다. 그 중 롯데면세점이 가장 높은 매출을 보인다.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이 2016년 3월 센텀시티로 확장·이전하며 경쟁 업체로 성장했고, 2018년 4월 부턴 중소·중견 ‘부산면세점’이 용두산 공원에 개점했다.
부산 지역 시내면세점은 2016년 롯데 ‘3,458억’, 신세계 ‘3,362억’으로 최대치를 보였다. 이후 2017년엔 ‘사드 한파’로 롯데가 전년대비 5.7% 하락한 3,259억, 신세계 역시 20% 감소한 2,688억으로 주저 앉았다.
2018(1~11월)엔 롯데만 17년 대비 1.4% 성장한 3,304억을 달성했지만, 신세계는 17년 대비 17.2% 감소해 부산 면세시장 총 매출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신세계의 부진은 16년 정점이었던 시기와 비교해 보면 불과 2년만에 비율로는 33.8%, 매출액으로는 1,138억이 빠져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부산면세점 용두산점은 기대치보다 매출이 나오지 않아 고전 중이다. 부산면세점은 올해(4~11월) 동안 누적 23억 매출에 그쳤다. 부산면세점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부산항만에 출국장면세점 특허를 획득, 김해공항까지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고배를 마셨다.
부산면세점 관계자는 “시내면세점의 구조 상 중소·중견이 활성화되기 힘들다. ‘송객수수료’를 높여 대기업이 단체 관광객을 유치하고 나면 중소·중견은 매출이 나올 수가 없다”고 전했다.
다만, ‘사드 한파’가 단계적으로 해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부산 지역 면세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하다. 특히, 크루즈 관광객의 방한이 높아질수록 부산 지역 매출이 급격히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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