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그래픽=김선호 기자 |
2018년(1~11월) 서울시내 12개 면세점 매출액이 국내 총 매출 17조 4천억 원의 68%인 11조 9,664억 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매출 1조를 돌파 하는 매장이 2개 추가되어 총 5개 점포가 매출 1조원 시대를 열었다.
관세청이 김정우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서울시내 면세점 매출집중도는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17년 서울시내 면세점 매출액은 총 매출 14조 4,684억의 약 65%인 9조 4,075억 수준이었다. 따라서 2018년 서울시내 면세점의 매출액 기반 분석으론 서울지역 집중도가 높아지고 대기업 면세점으로 매출 쏠림현상이 커진 한 해라고 평가 할 수 있다.
 |
▲ 그래픽= 김선호 기자 |
11월까지 누적 매출을 살펴보면 1위는 4조 9,890억을 기록해 서울 총 매출액의 41.7%를 차지한 롯데다. 롯데는 명동점이 3조 8,532억으로 올해 국내 최초로 단일 매장 4조 원을 돌파할 것이 확실하다. 또 롯데 월드타워점도 12월까지 누적 매출 1조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엑스점은 1,976억 원으로 기타 지점에 비해 편차가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2위는 신라로 서울점 한 곳에서 2조 6,393억 이다. 역시 관건은 서울점의 3조원 매출 기록 경신이다. 신라 서울점은 2014년 1조 1,521억으로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신라는 또 신라아이파크면세점 지분 50%를 가지고 있어 매출 합산이 가능하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작년 8,326억을 기록했지만 올핸 11월까지 이미 매출 1조 71억을 기록했다. 따라서 11월까지 신라의 서울시내 점유율은 26.3%로 12월까지 가면 최소 3조 5천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3위는 신세계면세점으로 명동점이 1조 8,260억으로 12월까지 매출 2조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신세계 명동점은 오픈 1년차인 17년 1조 3천억 원을 넘겼고 올해 2년 만에 매출 2조를 넘보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다만 지난 7월 신규 오픈한 강남점 매출이 1,480억에 불과해 별도의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1월까지 신세계면세점의 서울 지역 점유율은 16.5%를 기록했다.
그 외로는 두타면세점이 6,278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상승한 수치를 보였지만 점유율은 5.3%에 그쳤다. 갤러리아면세점 63(한화)은 3,208억으로 6% 올랐지만 점유율은 2.7% ,중소·중견면세점인 동화면세점이 3,215억으로 13% 증가해 2.7%, SM면세점은 552억으로 전년 대비 6% 오른 수치를 보였지만 0.4%에 불과했다.
한편 서울시내 면세점의 매출 집중도가 높아진 원인은 두 가지로 분석된다. 신규 점포의 오픈과 신규 시내면세점의 안착에 따른 1조 클럽의 증가다. 신규 점포 오픈은 신세계 강남점이 지난 7월 18일, 그리고 현대백화점면세점이 11월 1일 각각 오픈했다.
서울시내 면세점은 17년 10개에서 18년 12개로 증가했다. 또 매출 1조원을 넘긴 매장이 17년 3개(롯데 명동·신라 서울· 신세계 명동)에서 18년엔 5개(롯데 명동·신라 서울·신세계 명동·롯데 월드타워·신라아이파크)로 늘어났다. 국내 면세점 개별 점포 1조 매출을 최초로 돌파한 점포는 2011년 롯데 명동점으로 당시 1조 229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1조 클럽은 11월까지 4개 점포는 확정이고 12월 매출이 합산되면 롯데 월드타워점도 매출 1조원 대열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주)티알앤디에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