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몰고 온 새로운 2020 뷰티 쇼핑 패러다임…‘당일배송 전쟁’ 서막 올랐다

코로나19로 ‘방콕 라이프’ 성행하자 온라인 소비 급증
신선제품에 국한됐던 배송 전쟁, 뷰티업계에도 치열한 경쟁
김집사·요기요 등 전문 배달‧심부름 업체와 손잡고 ‘O2O 서비스’ 강화
5월 가정의 달 앞둔 뷰티업계,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까
기사입력 : 2020-04-24 10:45:47 최종수정 : 2021-02-22 15: 32 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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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 되자 뷰티업계가 앞다퉈 전문 배달‧심부름 업체와 손잡고 ‘O2O’(온·오프라인 연동)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우려와 정부의 외출자제 지침 등 오프라인 소비 심리 위축으로 ‘방콕 라이프’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신선제품에만 국한됐던 ‘배송 전쟁’이 뷰티업계에도 불어닥치면서 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자료=에이블씨엔씨 미샤


뷰티업체 에이블씨엔씨의 ‘미샤’(MISSHA)는 지난 4월 1일(수)부터 4월 15일(수) 일주일간 ‘O2O 서비스’인 김집사를 통해 화장품 배달 서비스 시작했다. 매장으로부터 1.5km 반경 안에 사는 소비자는 화장품을 주문하면 당일에 상품을 바로 받아볼 수 있다. 기존 미샤 혜택에 10% 추가 할인, 8종 스페셜 키트 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했다. 

 

▲자료=요기요,랄라블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H&B 스토어 ‘랄라블라’(Lalavla)도 3월 17일부터 배달 업체 ‘요기요’와 함께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주문하면 당일에 주문한 상품이 도착한다. 적용 대상은 브랜드별 세일 상품, 미용 소품, 건강 기능 식품 등 총 100여종이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점포는 신촌, 홍대, 잠실, 신림, 구로디지털 등 5개 점포다.  

 

▲자료=올리브영 오늘드림 

 

지난 2018년 12월부터 제공했던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Oliveyoung)의 화장품 즉시 배송 서비스 ‘오늘드림’ 매출이 코로나19로 급증했다. 올리브영은 “지난 1분기 오늘드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했다”고 전했다. 소비자들이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비대면서비스를 선호하면서 온라인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올리브영은 오후 1시까지 주문하면 오후 3~4시에 배송 완료하는 ‘간식타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자료=로라메르시에 공식 홈페이지

콧대 높기로 유명한 백화점 명품 브랜드도 배송 전쟁에 뛰어들었다. 프랑스 메이크업 브랜드‘로라 메르시에’(LAURA MERCIER)는 코로나19로 매장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5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화장품 당일 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오전 10시 30분에서 오후 4시 사이에 주문하면 당일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으나 배송 서비스는 로라 메르시에 브랜드 회원으로 등록된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당분간 이같은 소비패턴은 유지될 전망이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위기’를 ‘기회’로 바꿀 절호의 찬스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뷰티업계가 이커머스 채널 확대를 통해 매출 실적 회복에 나설 수 있을지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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