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하이난성 면세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백화점그룹 ‘왕푸징’(王府井)이 면세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6월 면세점 라이센스를 획득한 것에 그치지 않고 하이난 현지 농업 국유기업인 ‘하이난샹자오’(海南橡胶)와 합작해 하이난에 두 개의 면세 회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독점시장으로 유지되어왔던 중국 면세 시장에서 왕푸징이 새로운 강자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사진=왕푸징그룹 (600859) 공고본문 / 2021.01.15 |
왕푸징은 지난 15일 “하이난성에 두 개의 면세 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하이난샹자오와 각각 1억 위안(약 170억 원)씩 공동 출자하기로 투자 협약을 맺었다”며 “판매 대상은 하이난성 도내 주민”이라고 밝혔다. 하이난성에 진출하는 다른 면세사업자들이 내국인 면세점을 운영하는 것과는 다른 행보로 현지 일용소비품 면세 사업에 집중해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앞서 하이난성 하이커우시에 위치한 하이난샹자오의 모회사 ‘하이난성농업투자지주그룹’(海南省农垦投资控股集团有限公司, 이하 하이컨그룹)은 다양한 수입 일용소비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회사다. 이에 따라 이번 합작을 통해 왕푸징의 일용소비품 사업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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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CITS 산하 CDFG 직접 운영 및 지분 소유 관계사, 제작=육해영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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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육해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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