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천국 홍콩, 가품 논란으로 '몸살'

8천만 원 상당 위조 화장품 압수, 2년 연속 '가품 논란'
홍콩 판매 물품 신뢰성 흔들려, 중국인 관광객 반응 '주목'
기사입력 : 2019-01-11 09:04:06 최종수정 : 2019-01-11 10: 34 김일균 기자
  • 인쇄
  • +
  • -

홍콩 세관이 지난 달 19일 시가 7만 3천 달러(약 8천 1백만 원, 이하 2019.01.11 기준) 상당의 위조 화장품 1천 3백여 개를 압수했다. 지난 2017년에도 시가 67만 달러(약 7억 4천만 원) 상당의 위조 화장품 5천 2백여 개를 압수한 바 있어 쇼핑 천국 홍콩이 가품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출처=홍콩세관 홈페이지 / 지난 19일 홍콩 세관이 압수한 가품 화장품

 

가품으로 적발된 제품 중엔 네이처리퍼블릭, 이니스프리, 라네즈 등 상당 수의 한국 화장품이 포함됐다.


세관은 상표를 도용당한 브랜드 측의 도움을 받아 침사추이(Tsim Sha Tsui)·몽콕(Mong Kok) 등에서 4개 제조실과 5개의 창고를 습격해 물건을 압수했다. 그 과정에서 7명의 상점 주인과 6명의 영업 사원이 체포됐다.

홍콩세관은 연말부터 이어지는 세일 기간 동안  대대적으로 가품 단속을 벌여왔다. 홍콩에서 위조된 물건을 판매하거나 소유한 경우 최대 벌금 50만 달러 벌금과 5년 간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처벌에도 불구하고 2년 연속으로 대량의 위조 화장품이 적발되면서 홍콩 판매 물품에 대한 신뢰성이 흔들릴 수 있어 보인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의 경우 가품에 대한 불안감으로 해외 면세점 물품을 선호하는 경향도 있어 이번 단속 결과가 어떻게 작용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콩은 지난해 중국 본토와 이어지는 고속철도(XRL)와 '강주아오대교' 설립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미·중 무역전쟁과 환율 변동·가품 사건까지 연이은 악재가 홍콩의 소매 매출 감소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주)티알앤디에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태그

댓글쓰기

전체댓글수 0

  • 법·제도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2차 조정안 권고 예정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관련 2차 조정이 인천지방법원 11층 민사조정실 1101호서 28일 오후 2시 15분부터 진행됐다. 이날 조정은 지난 6월 30일 1차 조정시 개별 업체별로 진행하던 방식과 달리 면세점 업체 두곳이 모두 참여한 형태로 진행됐다.오늘 진행된 2차 조정은 1차 진행된 조정에서 논의한 외부 평가기관을 통한 ‘인천공항 면세점의 구역별(DF
  • 법·제도
    면세점 명품 시계 밀수사건 항소심서 또 법정 구속
    인천지방법원 제3형사부(최성배 재판장, 정우석, 구현주)는 25년 8월 27일 320호 법정에서 지난 2019년 최초 수사에 착수한 면세점 명품 시계 밀수사건에 대한 항소심 선고(사건번호 2025노684)를 진행했다.이 사건은 지난 2월 11일 인천지방법원 1심 재판부가 주범인 이길한 前 HDC신라면세점 대표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약 1억 7,25
  • 인사·동정
    관세청 과장급 전보(2025년 8월 28일자) 인사
    관세청 대변인 정 구 천(鄭求天)관세청 관세국경위험관리센터장 정 지 은(鄭芝殷)관세청 운영지원과장 최 연 수(崔淵洙)관세청 감사담당관 김 현 정(金賢廷)서울세관 심사2국장 김 우 철(金佑哲)

TR&DF 뉴스레터

TR&DF의 심층적인 분석 콘텐츠가
담긴 뉴스레터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TR&DF 뉴스레터
등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