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T1 "통합인도장 추진"...면세업계와 논란

인천공항 “면세품 인도장 통합해 혼잡 완화” 주장
면세점 업계 "오히려 혼잡 부추겨...추진안 재고 해야 "
기사입력 : 2018-07-31 11:52:03 최종수정 : 2018-08-27 12: 20 김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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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이 제2여객터미널 개장 6개월만에 제1여객터미널 시설개선에 나선다. 지난 29일 발표한 인천공항공사의 시설개선 추진 안에는 업계의 현안인 제1터미널 통합인도장을 확대 조성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인천공항은 “큰 틀에서 면세점 업계 및 협회와 합의했고 세부 조정을 하고 있는 중이다”고 전했으나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인천공항이 제시하는 안은 업계가 원하는 인도장 위치 및 면적과는 상이하다. 제시안으로는 합의가 어렵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1터미널 면세품 인도장은 크게 동편(2개)과 서편(1개), 탑승동(4개)에 위치해 있다. 추진안은 기존 위치를 중심으로 나뉘어져 있는 공간들을 각 구역별 확대·통합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탑승동은 4개 구역으로 인도장이 나뉘어져 있었으나 중앙 한 곳으로 통합된다. 그러나 면세업계는 인도장을 찾는 공항 이용객의 동선과 혼잡 정도를 고려했을 때 인천공항이 제시하는 안을 수용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인도장이 각 구역별 1곳으로 통합될 시 여객 이용이 한 곳으로 집중돼 더욱 혼잡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제1여객터미널은 2터미널 개장 이후에도 인천공항 전체 여객의 73% 가량을 분담하고 있으며, 개항 이후 현재까지 6억명 이상이 이용한 핵심시설 중 하나다. 그중에서도 면세품인도장은 여행 성수기마다 이용객이 면세품을 인도받지 못하는 ‘미인도’ 및 '혼잡'으로 인해 시급히 개선해야 되는 곳으로 여겨져 왔다.

 2016년 면세점 연매출은 12조원 이상, 2017년 14조원 이상, 올해는 2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그만큼 면세품 물량 또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통합인도장 추진 과정에서 이용객의 불편 등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혼잡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오는 10월부턴 아시아나항공이 1터미널 서편에서 동편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항공사의 체크인 카운터와 라운지를 단계적으로 재배치해 2020년에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4조 2,000억원을 투입해 제2여객터미널 추가 확장, 제4활주로를 신설하는 4단계 건설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처리용량은 현재 7,200만명에서 1억명으로 증가하게 된다.


▲사진=인천공항 제공 /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투시도

 

▲사진=인천공항 제공 / 제1여객터미널 환영홀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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