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 기자 : 인천공항 면세점 복수사업자로 선정되셨는데 각오 한 말씀 해주신다면
손영식 대표 : 신세계면세점은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이 언급될 때부터 철저히 준비를 해 왔습니다.
반드시 이번 입찰에 성공해서 인천공항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김: 신세계는 국내에서 유통 노하우를 가진 기업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면세점 분야에서 장점은?
손: 신세계는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진 기업입니다만 몇가지로 추려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신세계만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잇는 것은 우선 ‘MD’ 및 콘텐츠 개발 능력을 들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고객분들의 니즈가 너무 빨리 변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사전준비가 필요하고 콘텐츠 개발 능력과 R&D 능력이 뒷받침 되어야 합니다.
신세계 그룹은 전사적으로 R&D 능력을 총 결집한 콘텐츠를 인천공항에서 실현할 예정입니다.
김: 입찰금액 과도하게 썻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손: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기업은 수익 내어야만 콘텐츠나 MD개발에 재투자가 가능합니다.
저희도 면밀히 검토를 했고 각사가 제출한 금액을 비교해 봐도 신세계의 입찰금액은 과도한 금액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시장 1위 사업자인 롯데는 더 많이 써냈습니다.
롯데는 신세계보다 운영경험이 훨씬 풍부하기에 더 정확한 수익분석이 이뤄졌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하나 저희들이 확신하는 것은 기존 탑승동 매출액보다 더 많은 매출액을 거둘 수 있는 콘텐츠를 보유
하고 있습니다.
김: 수익 창출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계시는 거네요?
혹시 이전과는 달리 슬라이딩 방식이 아니라 팩스(PAX) 연동방식이 적용되는 등 과거 입찰과는
방식이 달라졌기 때문인가?
손: 신세계는 이번 인천공항의 입찰금액 산정 방식이 광장히 합리적이라 생각합니다.
미니멈 금액에 대해 각 입찰참가자들이 각자가 평가할 것이고 향후 차년도 방식도 여행객수와 연동되어
굉장히 합리적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방식은 기업 입장에서 미래 수익 예측이 매우 쉽습니다.
신세계는 향후 5년에 대해 면밀히 검토했고, 수익을 충분히 내서 공항에 재투자가 가능하다고 판단
김: 높은 금액 쓰고도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하셨는데 경영성과를 낼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은?
손: 이번 입찰은 세 구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는 여객터미널의 화장품 존(DF1), 둘째는 탑승동존(DF1),
마지막으로 잡화·명품 존(DF5)입니다.
먼저 여객터미널 화장품존은 다양성이 부족하고 똑같은 매장이 반복적으로 구성되어 있어
젊은 사람들이 구매할 게 없다는 평가가 다소 높습니다.
신세계는 젊은 사람들을 위한 새로운 콘텐츠로 ‘시코르’라는 성공한 브랜드를 화장품 존에 도입할 예정
입니다.
이를 도입해 젊은 사람들의 구매의욕을 자극할 수 있는 방안은 물론 여기에 참가하는 국산 중소기업
브랜드를 기반으로 이들 브랜드의 해외마케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공항의 탑승동 영역입니다.
신세계는 활성화가 다소 덜되어 있는 탑승동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도입할 예정이다.
예를 들면 젊은 층과 노년층 모두가 좋아하는 ‘일렉트로마트’ 컨셉 도입과 동남아 분들이 많이 찾으시는
탑승동 특색에 맞게 ‘할랄푸드 전문점’, 그리고 손쉽게 기프트 상품으로 이용가능한 ‘토이킹덤’등이
도입될 것입니다.
또 공항 면세점이 핸드백과 주얼리·보석 위주로 구성되어 일반 고객들이 접근할 수 있는
명품 팩토리 아울렛도 준비했습니다.
젊은 층들이 여행할 때 패션 코디 할 수 있는 가벼운 잡화 상품이 부족한데 모자, 스니커즈 등과 같은
가벼운 상품에 신세계가 굉장히 뛰어난 노하우 갖고 있어 탑승동에 대한 디자인을 몰과 같은 공간으로
구성해 고객들이 한번 찾아가 보고 싶은 매장으로 구성하고자 합니다.
잡화·명품존(DF5)에서 해결해야 할 부분이 최근 오픈한 제2여객터미널에 비해 새로움이 덜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신세계는 이 부분을 이번에 반드시 보강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명품 브랜드 샵에 해외브랜드로만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명품을 키울 때가 됐다고 판단합니다.
신세계는 세계명품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국내 제품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김: 굉장히 좋습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인 방안을 가지고 계신지.
손: 좀 더 구체적인 예를 들면 제1여객터미널에 현재 화장품 브랜드가 120개 정도 영업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경쟁공항의 경우는 140개 브랜드가 영업중입니다.
신세계 명동점은 약 180개 브랜드가 운영 중입니다.
그래서 인천공항에서의 브랜드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신세계가 시내에서 운영 중인 ‘시코르’ 브랜드는 약 240개 브랜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중 약 1/3은 국내 우수 중소기업 브랜드로 구성되어 있고, 나머지 1/3은 젊은 분들이 많이 찾는
글로벌 트랜디 브랜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다 그대로 반영할 수는 없어서 그중 강점을 가진 브랜드 중심으로 구성할 예정입니다.
남은 공간은 고객들이 같이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서비스 공간으로 구성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쇼핑과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해 즐거운 공항쇼핑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할 생각입니다.
김: 업력이 짧은 신세계가 인천공항 면세점의 핵심을 가져가기에는 모자라지 않냐는 평가나 경쟁사의
해외공항 운영 경험들에 대한 평가는?
손: 신세계만의 경쟁력을 두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먼저 신세계는 80년 이상 백화점과 할인점을 운영한 경험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입니다. 신세계의 백화점 운영 노하우를 접목해 운영할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공항면세점에서도 상품경쟁력과 서비스를 접목해 최고의 서비스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김: 신세계 면세점만이 가진 차별화된 강점은?
손: 신세계가 선의의 경쟁자로 한국 면세산업 전체 파이를 키우는데 노력할 예정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전체적인 관광산업의 파이를 키우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신세계만의 노력 외에도 많은 협력업체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국내 면세점에서 핵심 품목 은 화장품입니다. 그래서 K뷰티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또 우수한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 적극 도울 예정입니다.
대표적인 협력사례를 들면 최근 샹프리 브랜드 들 수 있습니다.
‘샹프리’ 브랜드는 경제부총리가 최근 현장 방문시 대표적 상생협력 사례로 시상까지 한 사례입니다.
더구나 면세점은 상품만을 파는 공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화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한국만의 문화와 상품이 녹아든 공간을 마련코자 노력할 것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신세계는 관광산업 전체의 파이가 커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미 신세계는 북한강 살리기 프로젝트에 연간 10만 명 북한강 벨트쪽으로 찾아 갈 수 있게
지원하고 있습니다.
김: 며칠 안남은 특허심사를 앞두고 마지막 한 말씀 해주신다면?
손: 신세계는 이번 입찰을 위해 많은 준비했고 실제 실행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준비해 왔습니다.
곧바로 실행할 준비가 되어 있는 준비된 사업자로 좋은 결과가 있다면 인천공항과 협력해
즉시 실행하겠습니다.
[저작권자ⓒ (주)티알앤디에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전체댓글수 0
[초점] 면세점 송객수수료, 2022년 7조 원 넘게 퍼줘
[분석] 면세점 대량판매, 영업이익에 극도로 부정적인 영향 끼쳐
TFWA 칸느 행사(10.24~28), 듀프리·카타르 듀티프리 등 참가
인천공항, 9월 ‘샤넬’·‘롤렉스’ 면세점 매장 오픈
[분석] 면세점 7월 매출액 1조3,167억 원으로 또 떨어져
[분석] 면세점 6월 매출액 1조3,479억 원으로 전월대비 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