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지난해 사상 최대실적...‘후’에 ‘숨’까지 고공행진

작년 연매출 6조 2,705억원, 영업이익 9,303억원
‘후’와 ‘숨’ 등 럭셔리 중심의 차별화 전략 ‘通’
화장품 사업에서만 3조 3,111억원, 전년비 4.9% 성장
기사입력 : 2018-02-07 10:42:22 최종수정 : 2018-08-24 16: 38 김선호
  • 인쇄
  • +
  • -

▲사진=LG생활건강 제공 / 로고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생건은 지난 23일 2017년 매출 6조 2,705억원, 영업이익 9,303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대비 2.9%, 5.6%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LG생건 측은 “지난해 3월 이후 관광객 수 급감과 화학제품 사용에 대한 우려 등의 어려움에도 화장품, 생활용품, 음료로 구성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로 외부 충격을 견뎌내고, 흔들리지 않는 내진설계를 기반으로 매출, 영업이익 모두 안정적으로 성장해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매출 중 화장품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53%로 분석된다. LG생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화장품은 지난해 매출 3조 3,111억원, 영업이익 6,36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9%, 10.0% 증가했다. 특히 ‘후’, ‘숨’, ‘빌리프’ 등 럭셔리 화장품의 고성장으로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후’ 매출은 16년에 이어 2년 연속 1조원을 돌파하며 지난해 1조 4천억원을 달성해 아시아 화장품 시장에서 주요 화장품 브랜드로 자리잡았으며, ‘숨’ 또한 3,800억원 매출을 넘어서며 ‘후’를 이을 차세대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가 지난해 중국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성장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에서는 현지 고객들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매출이 전년대비 34% 증가했고, ‘오휘’, ‘VDL’은 지난해 10월 항주에 이어 12월 상해지역 백화점에 추가 입점했다.



▲출처=LG생활건강 자료 / LG생활건강의 2017년 연매출 및 영업이익

이와 같은 LG생건의 화장품 사업의 성장 배경엔 면세점 매출 또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LG생활건강 ‘후’ 브랜드는 중국인의 인기를 차지하며 국내 면세점 브랜드 매출 순위에서 2013년 20위를 차지한 이후 2014년 3위로 급성장했다. 2015~16년엔 2위 자리를 수성하다가 2017년(1~8월 기준)엔 1위로 올라서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8월 기준 국내 면세점에서 ‘후’ 브랜드 매출은 약 3,650억원, 브랜드 연매출 중 면세점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상당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후’ 브랜드가 면세점에서 ‘설화수’ 브랜드를 사상 최초로 앞서는 기록이다.

한편, LG생활건강의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1조 5,804억원, 영업이익 1670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0.9%, 10.6% 감소했다. 음료 사업은 매출은 1조 3,789억원, 영업이익 1,272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6%, 9.7% 증가했다. 탄산음료와 비탄산음료의 고른 성장으로 영업이익률은 9.2%로 전년대비 0.6%p 개선됐고, 시장점유율도 전년대비 0.7%p 증가한 29.7%를 달성했다.

▲사진=LG생활건강 제공 / LG생활건강 '후' 브랜드의 ‘후 공진향:미 궁중 팩트 스페셜 에디션’

[저작권자ⓒ (주)티알앤디에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태그

댓글쓰기

전체댓글수 0

  • 면세제도
    [쟁점] 국민편의 발목 잡는 입국장 인도장 도입 지연 논란
    관세청(청장 이종욱)은 지난 7월 1일 ‘보세판매장운영에 관한 고시’를 개정하면서 면세한도인 800 달러 이내 면세품 교환절차를 간소화하고 외국인의 국내 면세점 온라인 구매 시 국산 면세품의 경우 시내면세점에서 ‘현장인도’가 가능하게 하는 등 면세품 관련 이용객 편의와 관련된 법령을 개정했다. 그러나 내국인 입장에서 해외 여행 시 구입한 면세품을 들고 다니
  • 면세제도
    [쟁점] 입국장 인도장 전면 도입 VS 폐지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
    지난 2025년 내국인 해외여행객 수는 총 2,955만 명으로 지난 2019년 2,871만 명을 약 2.9%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2026년의 경우도 상반기(1월~6월) 내국인 해외여행객 수는 1,496만 2천 명으로 25년 대비 약 2.7% 증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급작스러운 고환율 영향으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 추세를 띠다 8월 들어
  • 면세제도
    [쟁점] 면세품 입국장 인도장 지방공항부터 확대 검토해야
    지난 2023년 최초로 시험 도입된 부산항 입국장 인도장은 이용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5년 기준 부산항 입국장 인도장은 약 4만 4천 건, 인도금액으로 약 35억 4천만 원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제도에 대한 홍보와 접근성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매년 이용 실적이 증가했다는 점과 부산항 전체 이용객이 전년 대비해서 지속적

TR&DF 뉴스레터

TR&DF의 심층적인 분석 콘텐츠가
담긴 뉴스레터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TR&DF 뉴스레터
등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