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s ‘꽃’] 여행과 함께한 루이비통, 면세점서 빛나다 ①

명품의 대중화를 이끈 루이비통
루이비통과 찰스 프레더릭 웍스와의 인연
가방에서 패션 브랜드로 도약까지
기사입력 : 2018-01-22 16:39:52 최종수정 : 2018-08-17 12: 08 김선호
  • 인쇄
  • +
  • -

루이비통의 역사는 명품 대중화와 맞물려 있다. 귀부인들만의 ‘가방’에서 이제는 누구나 접할 수 있는 브랜드, 루이비통. 그러나 여전히 루이비통은 명품이다. 높은 가격대로 인한 소비자의 접근에서의 희소성이 명품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다. 국내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유명 백화점·면세점에 입점해 방문객에게 루이비통만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한편 여전히 루이비통은 ‘스페셜 오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1869년 콩고를 거쳐 아프리카로 가는 프랑스의 탐험가 피에르 사보르낭 드 브라자를 위해 침대로 변형이 가능한 트렁크를 제작했다. 해당 주문 제작시스템은 1954년 정식으로 출시된 이후 ‘하나뿐인 루이비통’을 만들고 있다.

루이비통이 어떻게 유명해질 수 있었을까 혹은 이와 같은 명성의 원천은 무엇인지 의문을 품게 된다. 국내에서 3대 명품으로 일컬어지는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그 중에서도 루이비통은 패션이 아닌 가방에서부터 역사가 시작된 이례적인 패션 브랜드다. ‘LV’만 봐도 ‘루이비통’이 절로 생각나는 것도 명성을 방증하는 예다. 루이비통은 여전히 ‘가방’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우리가 가방을 찾게 되는 때가 언제인지 생각해보자. 그 곳에 루이비통의 시초가 있다.



▲사진=김선호기자 / 루이비통 전시회 현장. 스페셜 오더 프로그램에 의해 제작된 루이비통 트렁크.

【여행과 루이비통, ‘떠나다’】

창립자 루이비통(1821년생)은 14세에 고향 프랑스 콤테를 떠나 걸어서 파리에 도착했다. 400㎞를 걸었기 때문에 2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됐다. 파리에서 루이비통은 포장용 상자 제조 견습생으로 일을 하며 귀족들의 여행 짐을 꾸렸다. 당시 시대는 철도선이 개통하며 먼 곳으로 떠나는 일이 잦아지던 때였다. 고속철도에 이어 자동차의 시대도 막을 올릴 때다. 이때에 옷을 짐 가방에 넣는 일이 상당히 어려웠다고 한다.

당시 유행했던 패션은 파리 오트쿠튀르 컬렉션의 시조로 알려진 찰스 프레데릭 워스의 옷이었다고 한다. 일례로, 찰스 프레데릭 워스의 옷은 엄청난 양의 옷감이 들어가며 그 부피 또한 상당했다고 한다. ‘패티코트’라는 패션이 유행했던 때이기도 하다. 여러 겹으로 된 속치마가 치마를 크게 부풀리게 해 입는 형태다. 이런 옷을 짐 가방 속에 넣는다고 했을 때 얼마나 힘들었을 지는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루이비통은 이런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는데, 나폴레옹 3세의 부인이 짐을 꾸릴 때면 루이비통을 꼭 찾았다고 한다.




▲사진=김선호 기자 / 루이비통 전시회 현장. 제품 수공예 제작과정.

1854년 루이비통이 뇌브 데 카푸신 4번가에 자신의 매장을 열었다. 이곳에서 그는 당시 일반적으로 뚜껑이 반원형인 트렁크를 버리고 짐 가방을 쌓기 편하게 뚜껑을 평평하게 만들었다. 소재 또한 무거운 가죽 대신 방수면 캔버스를 씌운 포플러 목재를 사용, 바다에 빠져도 물 위에 뜰 수 있게 했다. 1914년엔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루이비통 부티크를 오픈했다. 여행과 관련된 제품을 판매하는 세계적으로 가장 큰 매장이었다.

‘LV’가 새겨진 루이비통 마크는 루이비통의 아들 조르주 비통이 개발했다. 본래 개발 목적은 모조품 방지였으나 이제는 루이비통을 상징하는 로고로 자리잡았다. 조르주 비통은 처음에 그레이 트리아농, 빨간 스트라이프 무늬, 격자무늬 등을 가방에 넣었으나 1896년엔 모노그램 캔버스를 만들었으며, 이후 현재의 형태가 됐다. 조르주 비통은 아버지 이름을 따서 L과 V를 결합했으며, 당시 아르누보 양식에 따라 꽃과 별 무늬를 반복해 넣었다. 이외에도 5개 날름쇠로 된 자물쇠 또한 아들 조르주 비통의 작품이다.

[저작권자ⓒ (주)티알앤디에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태그

댓글쓰기

전체댓글수 0

  • 특허경쟁
    인천공항 면세점, DF1 롯데면세점이 DF2 현대면세점이 각각 획득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이 26일 관세청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위원장 동의대 박영태 교수, 이하 위원회) 심의 결과 결정됐다. 위원회는 천안 JEI재능교육연수원에서 2026년 제2회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인천공항 DF1·DF2 신규특허를 심의했다. 그 결과 각 영역별 복수사업자로 선정된 두 업체간 심의 결과 DF1에는 롯데면세점을 그리고
  • 법·제도
    관세청, 특사경 교육체계 전면 재설계 발표
    관세청(청장 이명구) 조사총괄과 최문기 과장은 26일 “최근 무역범죄의 지능화·다변화 및 형사사법체계 개편 등 수사 환경 변화에 대응해 무역범죄 수사를 전담하는 세관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의 교육체계를 전면 재설계한다”고 밝혔다.최 과장은 “이번 개편은 특사경의 수사 전문성과 책임성에 대한 요구가 증대되는 상황에서, 변화한 수사 여건에 능동적으로 대
  • Korea DF
    롯데免 월드타워점, ‘K-MUSEUM & GIFT’ 매장 오픈
    롯데면세점(대표 김동하) 관계자는 26일 “롯데면세점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우리 고유의 문화를 담은 상품을 소개하기 위해 ‘K-MUSEUM & GIFT’ 매장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8층에 마련된 이번 매장은 전통 예술인 민화와 굿즈 상품들로 구성되었다. 먼저 ‘K-MUSEUM & GI

TR&DF 뉴스레터

TR&DF의 심층적인 분석 콘텐츠가
담긴 뉴스레터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TR&DF 뉴스레터
등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