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트립(Ctrip), 중국 춘절 해외 여행객 '7백만 명' 예상

중국 경기 7개월 연속 둔화, 춘절 해외 여행객은 작년보다 '증가'
중국 3대 온라인 여행사 주가 하락, CITS 여행 사업 전면 매각
귀성 대신 가족 단위 여행객 늘어, 작년 50% 여행 떠나
국내 면세 업계도 '호재', 중국 전자상거래법 시행 등은 '변수'
기사입력 : 2019-01-16 18:04:25 최종수정 : 2019-01-16 18: 13 김일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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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일균 기자 / 홍콩 공원에 설치된 춘절 맞이 장식품

 

중국의 대표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은 지난 9일 “올해 중국 춘절 해외 여행객이 7백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중국 경기가 지난 12월까지 7개월 연속 둔화되며 해외 여행객도 대폭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였다. 하지만 씨트립은 19년 춘절 해외 여행객이 작년의 650만 명 수준에서 약 50만 명 이상 증가한 700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징트레블(Jing Travel)은 지난 12월 11일 “‘씨트립’과 ‘알리바바’(Alibaba), ‘메이퇀-디엔핑’(Meituan-Dianping) 등 3대 온라인 여행사 주가가 급격히 하락했다”고 보도하며 “19년 중국 여행 산업이 시련을 맞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국영 기업인 중국국제여행사(이하 CITS)도 수익률이 낮은 여행 및 관광 사업 부문을 지난해 12월 24일 전면 매각하는 등 부정적인 기류가 흘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19년이 시작되자 씨트립은 긍정적인 예측으로 시장에 밝은 시그널을 전달했다. 작년 중국 춘절 기간 해외 여행객은 650만 명이었으며 내국인 여행객은 3억 8천만 명이었다. 올해는 해외 약 700만 명과 중국 국내 여행객이 4억 명으로 추산돼 여전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성장할 것이 예측된다.

한편 중국인의 춘절 기간 여행상품의 변화가 감지된다. 귀성보다는 개인 그룹투어 신청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구체적으로는 개인 그룹 투어 예약 증가로 해외는 물론 중국 국내 귀성을 선택하는 비중이 가족 단위 여행으로 대체된다는 것이다. 18년 중국국가관광청(CNTA)은 춘절 기간 중국 가구의 약 50%가 귀성보다는 가족 여행을 떠났다는 자료를 발표한 바 있다.
 

▲출처=신화통신 / 싱가폴에 설치된 춘절 맞이 장식품

중국인 관광객의 춘절 대목을 준비하는 아시아 각국의 관광 및 쇼핑 산업 관계자들은 19년 춘절 중국인 관광객 맞이에 여념이 없다. 특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인 관광객이 작년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인해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주목되는 ‘일본’과 ‘태국’ 등 아시아 지역이 가장 많은 예약을 기록했다면서 여행객들이 몰릴 것으로 내다봤다.

올 춘절 해외 관광객 증가한다면 중국인 구매객 의존도가 높은 한국 면세 업계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최근까지 중국인 선호도가 높았던 한국이 사드보복의 완전 해소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단체관광객은 어렵더라도 FIT 관광객이라도 많이 방문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법 시행 등의 변수도 어떻게 작용할 지가 관건이지만 조사에 따라 관광객이 증가한다면 매출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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