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 이하 인천공항)이 “13일 1일 여객수가 3,424명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13일 인천공항이 예상했던 4,172명에서 17.9% 떨어진 수치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항공편을 캔슬하거나 예약하고 당일 나타나지 않는 ‘노쇼’(No Show), 현장 발권 승객들은 집계되지 않아 예상치보다 차이가 있다”고 답했다.
탑승동을 이용한 여객수는 더 심각한 상황이다. 13일 탑승동 도착객은 163명, 출발객은 0명으로 나타났다. 탑승동 출국장면세점을 이용한 손님이 단 한 명도 없다는 의미다. 사실상 매장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임에도 탑승동 면세점 사업자는 인천공항에 꼬박꼬박 임대료를 납부해야 한다. 인천공항 임대료 산정 방식이 매출에 상관없이 고정된 금액을 임대료로 내야하는 최소보장금액 방식이기 때문이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곳은 제1여객터미널(T1) 19개 매장의 탑승동면세점을 운영 중인 신세계면세점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비행기도 없는데 터미널 두 곳을 운영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며 “임대료 산정 방식을 매출연동형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코로나19로 여객이 급감한 상황에서 이같은 임대료 산정 방식으로는 생존이 어렵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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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최근 일주일간 인천공항 출·입국객수(2020.04.07~04.13), 제작 =김일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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