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 버블’, 7월 말~8월 초 ‘사이판’이 최우선 가능성↑

6월 30일, 북 마리아나 제도 주지사 합의서 작성
7월 24일 아시아나·제주항공, 29일 티웨이 주 1회 운항
싱가포르 최근 방역 방침 변경, ‘코로나와 공존’ 선택
정부, 우리 국민 방역안전 위해 ‘트레블 버블’ 최선
기사입력 : 2021-07-08 17:13:43 최종수정 : 2021-07-08 17: 54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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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하는 ‘트레블 버블(Travel Bubble, 여행안전권역)’ 추진이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상황과 맞물려 차질을 빚지 않나 하는 우려가 있지만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우선 우리 정부는 지난 6월 30일 북 마리아나 제도(사이판 섬·티니언 섬·로타 섬, 미국령) 랄프 토레스 안토니 데 레온 구에레로 주지사와 황성규 국토교통부 2차관이 여행안전권역 합의서에 서명했다. 또 싱가포르와 괌, 그리고 대만 등과도 합의서 작성을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국토교통부 국제항공과 이호준 서기관은 8일 “트레블 버블 합의서 체결을 위해 싱가포르 당국과 협의 중 최근 방역정책을 바꿔 합의서 진행과정에 시간이 좀 걸릴 수는 있지만 합의서를 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트레블 버블 합의서 체결이 중요한 점은 합의서로 인해 체결 양 당사국간 국민들의 상호 방문시 방문객에 대한 방역안전을 양국 정부가 보장한다는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는 현재도 입국이 불가능하지는 않다. 다만 우리국민이 싱가포르 입국시 백신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최소 14일에서 21일까지 자가 격리가 뒤따른다. 그런데 트레블 버블 합의서를 체결하면 자가격리 면제는 물론 방역에 대한 안전을 확실히 보장된다는 의미다. 단체관광 여행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트레블 버블은 우리 국민의 방역 안전은 물론 이후 국내 귀국시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트레블 버블 합의서를 체결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 의도로 풀이된다. 

따라서 트레블 버블 합의에 따른 우리 국민의 단체여행은 지난달 30일 합의서를 작성한 사이판부터 7월말 또는 8월초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 국제항공과 사이판 담당자인 홍광표 주무관은 “7일 사이판 관광청과 우리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개최했고 24일 아시아나 항공과 제주항공이 주 1회 사이판으로 운항을 시작하며 29일에는 티웨이 항공이 운항한다”며 “사이판 현지 점검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직접 갔다 와서 진행할 생각이다”고 전하고 있다. 또 “만일 항공사에서 별도의 전세기를 신청하면 항공노선에 대한 허용을 검토하는 등 긍정적인 판단을 하겠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국내도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방역 최우선 정책이 도입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트레블 버블 합의도 이뤄지며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어 아주 빠르면 7월 말에도 가능은 하겠지만 현실적으로 7월 말 보다 8월 초에 제반 사항을 모두 검토한 후 본격적으로 첫 비행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방역 상황이 진정되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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