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전세계 항공사의 초대형 항공기 트렌드 바뀔 수 있어

유사이래 최초의 글로벌 위기를 맞이하여, 항공업계 키워드는 “생존”
대형기와 대면미팅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
기사입력 : 2020-10-19 16:23:56 최종수정 : 2021-12-31 16: 31 안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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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방노동부는 모든 근로자가 1년에 24일이상 재택근무할 권리를 갖도록 해야 한다는 법안을 제출했다고 한다. 코로나 이후로 집에서 일하는 재택근무 인원이 독일에서만 지난 7, 8월에 1,460만명에 달했다고 한다. (KBS, 2010. 10. 19 보도) 


코로나 이후 자가격리로 인한 재택근무와 화상회의가 일상화되면서, 이미 꽁꽁 얼어붙은 항공업계에 언제나 훈풍이 불지 더욱 가늠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더불어 비즈니스 여객이 항공사 수익에 기여하는 바가 이코노미 여객에 비해 상대적으로 휠씬 크기 때문에 항공사 입장에서는 출장여객의 수요회복이 긴요한 과제이다. 통상 항공수요의 급격한 감소는 ‘SARS’와 같은 감염병 발생시에 안전한 여행에 대한 우려나, 또는 2008년과 같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경우가 있었지만, 코로나 사태는 이 두가지 요인이 동시에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 사진=픽사베이

2020년 10월 12일 CNN은 2분기 미국내 항공사의 손실이 약 120억 달러에 달하며, 3분기 또한 약 100억 달러의 추가적인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달 29일 영국 가디언紙는 “IATA(세계항공운송협회)가 지난 3월 금년도 항공업계 수입감소를 약 1,130억달러로 예상했지만 6월에는 4,190억 달러로 대폭 축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9년 전세계 항공사 수입의 딱 절반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가디언紙는 항공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향후 항공시장은 직항편 위주의 중·소형기가 주도하는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공항 같은 대형 허브공항 위주의 항공정책은 어쩌면 그 유효기간이 앞당겨지고 있다고 판단된다. 과거에는 항공사가 허브공항을 중심으로 여객을 모았다가 2선 또는 3선공항으로 환승하게 함으로써 운영단가를 감소시키고, LCC 시장 확대를 바탕으로 촉발된 항공사간 가격경쟁으로 인해 저렴한 항공권 확보가 가능했다.

 

▲ 사진=픽사베이

 

하지만, 이제는 그런시대가 다시 올지 의문스러운 상황이다. 예를 들면 에미레이트항공사는 최대 868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A380 기종을 더 이상 주문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며, 영국항공(British Airways)은 최대 500명까지 탑승할 수 있는 B747 항공기 31기를 퇴역시키기로 지난 6월에 결정했다. 이러한 추세는 코로나19가 장기화 될 수록 전세계 모든 항공사에 트랜드로 자리 잡을 것이 분명하다.  
 

▲ 사진=픽사베이

문제는 코로나로 인해 일시 비행이 중단된 항공기를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긴 항공사인 네덜란드의 KLM항공은 지난 4월 총 204기의 자사 항공기중 166기를 비행중단 시켰다. 비행이 중단된 항공기들은 암스테르담공항 계류장 바닥에 하중부담을 분산시키기 위한 철판을 깔고, 그 위에 지그재그형태로 세워놓았다. 바람이 불어오는 경우 비행기가 중심을 잃지 않도록 연료탱크는 완전히 비우지 않고, 일부 남겨놓은 상태이다. 또한 엔진 블레이드는 바람에 의해 회전함으로써 불필요하게 마모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정해 놓고, 일주일마다 약 15분씩 가동해 준다. 그리고 한달에 한번은 비행기를 앞뒤로 밀고 당겨줌으로써, 항공기 바퀴와 바퀴축의 상태를 관리하고 있다.

비행중단이 장기화되면서 겨울철 항공기의 동파를 막기 위해서는 미국 캘리포니아 모하비 사막이나 스페인 동부의 트루웰(Teruel) 같이 건조하고 따뜻한 곳으로 항공기를 옮겨서 언제 끝날지 모를 긴 잠에 들게 할 수도 있다. 그중 일부는 시장회복과 더불에 창공으로 복귀하겠지만, 일부는 그대로 폐기될 수도 있다.

KLM의 경우에는 전체 3,000명에 달하는 항공기 조종사가 비행자격을 유지하기 위해서, 90일마다 3번씩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이착륙 훈련을 한다. KLM은 정부로부터 약 10억유로의 직접대출과 24억유로의 은행자금 대출보증을 받은 상태이다. 이러한 지원은 구조조정을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총 33,000명의 직원가운데 약 5,000명은 일자리를 줄어야 한다.

금년도 전세계 항공사 손실액을 약 843억달러로 예측하는 가운데, 구조조정은 항공업계에서 일반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현실이다. IATA도 코로나 이전과 같은 수준의 항공시장회 복 시기를 당초 2023년에서 2024~2025년으로 늘려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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