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영업이익 전년대비 550% 증가했으나 '분위기는 우울'

전년대비 전체 매출 25%, 해외 매출 65% ↑
국내외 마케팅 강화 및 해외사업 확장 요인
“면세시장 ‘보따리상’ 몸살” 지적도 여전해
‘사드여파' 완화되고 있으나 롯데는 “안돼”
기사입력 : 2018-11-15 15:48:13 최종수정 : 2018-11-21 16: 21 김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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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이 국제회계기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8년 3분기 누적 매출 4조 156억원, 영업이익 2,28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주)호텔롯데 공시를 통해 밝혔다. 다만, 롯데면세점 부산점과 김해공항점은 (주)부산롯데호텔법인으로 이번 공시에선 제외됐다.

국내 매출은 3조 8,512억원, 해외점 매출은 1,644억원으로 2018년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281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550% 신장한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사드여파로 인해 영업이익이 25억원으로 급감했으나 올해 기저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인천공항 매장철수로 인한 임대료 절감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당시 롯데면세점 측은 “매장 철수로 롯데면세점은 2020년까지 약 1조 4천억원의 임대료를 절감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롯데면세점 인천공항점 철수가 지난 7월을 끝으로 이뤄진 만큼 매장 감소에 따른 영향이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롯데가 철수한 영역은 신세계가 특허를 획득해 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해당 영역의 2017년 기준 연매출은 약 9천억원이다.

롯데면세점 해외사업은 전년대비 65% 성장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일본과 베트남에서 각 65%, 800% 매출이 증가했다. 해외점은 3분기까지 1,644억원 매출로 올해 목표한 2,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내 시내면세점의 ‘송객수수료’ 증가 및 ‘보따리상’으로 인한 몸살을 앓고 있어 영업환경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중국의 ‘방한 금지령’이 점차 완화되고 있으나 ‘롯데’ 방문 금지는 풀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면세시장에서 롯데면세점 점유율은 지난해 42%에서 올해에는 지난 6월까지 40.6%로 떨어져 비중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신라.신세계면세점은 각 27.6%, 13.8% 점유율로 소폭 증가했다.올해 국내 면세시장 연매출이 20조원 달성을 앞두고 있으나 롯데는 점유율에서 먹구름이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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