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명품 와인 ‘보테가’(Bottega) 골드·로즈 골드 상표침해 소송 승리

베니스 법원, 보테가 골드와 로즈 골드는 보테가 것
골드·로즈 골드 색 미러로 감싼 포장과 라벨도 포함
최근 유럽 상표권 분쟁 트렌드 반영한 판결
기사입력 : 2021-03-20 15:11:10 최종수정 : 2021-03-20 15: 23 김재영 기자
  • 인쇄
  • +
  • -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을 대표하는 ‘보테가’ (Bottega)는 한국시간 3월 19일 “베니스 항소법원이 보데타 ‘골드’(Gold)와 ‘로즈 골드’(Rose Gold)에 대한 상표침해 소송에 대해 보테가의 권리를 완전히 인정하는 큰 승리를 거뒀다”며 “보테가의 골드와 로즈 골드 ‘병’(bottle)이 가진 특징과 특색에 대해 보테가 S.p.A. 브랜드 가치가 지켜지고 보테가 골드와 로즈 골드 상표 역시 법적으로 유효하다는 판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 사진=보테가 골드(Gold), 출처=보테가(Bottega) 공식 홈페이지


보테가 와인은 화려한 디자인으로 그 유명세를 톡톡히 치러왔다. 특히 대표 상품이 ‘골드’ 컬러다. 병 자체를 감싼 황금색 디자인은 스파클링 와인으로도 유명한 보테가 와인의 가치를 좀 더 품격 있고 고급스럽게 치장해주는 트레이드 마크처럼 여겨져 왔다. 그런데 그런 보테가의 골드와 로즈골드 와인에 대한 상표권 침해 소송이 일어난 것인데 베니스 법원은 보테가의 독창적인 컬러와 디자인 그리고 브랜드 아이텐티티를 합법적으로 인정해 준 것이다. 번쩍번쩍 빛나는 황금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에게 보테가 골드는 ‘딱’ 맞는 상품으로 인기 최상의 와인으로 자리 잡았다.

 

▲ 사진=보테가 / 프레스코 와인 활용법 100선프레스코 와인을 이용한 100가지 레시피(2020.11.24)

보테가 S.p.A.의 ‘사라 모라스’(Sara Moras)는 “베니스 법원은 병을 둘러싼 미러 형식의 금색과 분홍색이 상표를 특징 짓는 주요 요소이며 병의 모양과 라벨은 물론 기타 그래픽의 세부사항까지 보테가의 고유한 상표권이 인정됐다”고 말하며 “이러한 법원의 판결은 최근 EUIPO와 유럽연합 지적재산권 사무국, 그리고 EU 법원에서도 유사한 판결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판결로 보테가의 골드와 로즈 골드는 기념비적인 승리를 거두고 앞으로 글로벌 와인 업계에서 자신만의 득징을 강화한 브랜드 정책을 더 강하게 펼쳐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주)티알앤디에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재영 기자

태그

댓글쓰기

전체댓글수 0

  • 법·제도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2차 조정안 권고 예정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관련 2차 조정이 인천지방법원 11층 민사조정실 1101호서 28일 오후 2시 15분부터 진행됐다. 이날 조정은 지난 6월 30일 1차 조정시 개별 업체별로 진행하던 방식과 달리 면세점 업체 두곳이 모두 참여한 형태로 진행됐다.오늘 진행된 2차 조정은 1차 진행된 조정에서 논의한 외부 평가기관을 통한 ‘인천공항 면세점의 구역별(DF
  • 법·제도
    면세점 명품 시계 밀수사건 항소심서 또 법정 구속
    인천지방법원 제3형사부(최성배 재판장, 정우석, 구현주)는 25년 8월 27일 320호 법정에서 지난 2019년 최초 수사에 착수한 면세점 명품 시계 밀수사건에 대한 항소심 선고(사건번호 2025노684)를 진행했다.이 사건은 지난 2월 11일 인천지방법원 1심 재판부가 주범인 이길한 前 HDC신라면세점 대표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약 1억 7,25
  • 인사·동정
    관세청 과장급 전보(2025년 8월 28일자) 인사
    관세청 대변인 정 구 천(鄭求天)관세청 관세국경위험관리센터장 정 지 은(鄭芝殷)관세청 운영지원과장 최 연 수(崔淵洙)관세청 감사담당관 김 현 정(金賢廷)서울세관 심사2국장 김 우 철(金佑哲)

TR&DF 뉴스레터

TR&DF의 심층적인 분석 콘텐츠가
담긴 뉴스레터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TR&DF 뉴스레터
등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