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주목받은 관광 ‘제주’, 방문객수는 줄었지만 ‘재방문율’등 지표 상승

19년 대비 재방문율 10.4% 증가 및 제주 체류시 1인당 지출경비도 증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 대체지로 크게 주목받은 제주 관광 심층 분석
1~2월 면접 조사 및 이후 코로나로 비대면 조사, 결과해석에 유의 필요
기사입력 : 2021-04-07 15:09:47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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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코로나로 해외관광은 물론 국내 관광도 위축된 상황에서 “작년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을 상대로 ‘2020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며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 중 80%가 2회 이상 제주를 방문한 재방문 관광객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2020년의 재방문객 80% 수치는 2019년 재방문객 비율 69.6%에 비해 약 10.4% 증가한 수치로 내국인의 제주방문 러시가 사실임을 통계로 입증했다.

 

▲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 2020년 제주도 방문관광객실태조사 결과 인포그래픽(2021.04.07)

이번 2020년 조사에서 연간 재방문 4회 이상의 경우도 19년 통계에 대비해 1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향후에도 재방문 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한 조사결과도 5점 만점 기준 4.27점으로 전년 대비 0.90점 상승해 코로나 환경에서 당분간 제주 관광의 인기는 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국인의 제주 방문은 평균 4.17일 제주에 머물러 단기 국내여행보다는 체류기간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의 소비지출에서 1인당 지출 경비는 전년 469,039원 대비 37,305원 증가한 506,344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주 방문 여행객의 92.2%가 개별여행객으로 ‘식음료비’(19년 127,999원 → 20년 130,561원), ‘숙박비’(19년 79,310원 → 20년 115,036원), ‘차량 렌트비용’(19년 36,148원 → 20년 56,240원) 항목이 증가했다.

이렇게 제주가 내국인 관광객들에게 각광을 받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코로나19로 인한 해외여행이 막힌 이유가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 특히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 19로 해외여행 대체지로 선택된 제주도가 상대적으로 주목받으며 국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때문에 작년 제주여행은 예전보다 체류기간은 길어지고, 식음료비, 숙박비, 차량임대비 등 전반적인 지출비용도 올라간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관광공사 연구조사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조사 방법을 변경해 코로나 유행이전 시기인 지난해 1월~2월은 제주국제공항(국내선), 제주여객터미널에서 자기기입 방식의 면접 현장조사로 진행됐다”며 “3월~7월은 코로나19로 조사 진행이 없었고, 8월~12월은 온라인 패널조사를 주요 조사 방법으로 이용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중요지표에 대한 객관화된 데이터 검증을 위해 제주공항 국내선 출발 대합실에서 ‘QR코드’를 통해 휴대폰으로 설문조사를 응답하는 방식으로 비대면 현장 조사도 진행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급변하는 관광 생태계의 흐름에서 본 조사를 통해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과 제주 관광산업의 트렌드를 파악하고,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사는 앞으로도 제주관광 산업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재방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관광지 방역에서도 제주가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안전한 여행지 조성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공사 관계자는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는 매년 시행되는 조사통계로, 관광객 성향, 관광 소비 실태, 제주 여행 평가 등의 내용과 조사 방법에 따른 내국인 방문관광객 조사에 대한 비교 분석 결과를 담고 있는 조사”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대면조사가 불가해 온라인 패널조사와 비대면 현장 조사로 조사 방법이 변경됐음을 유념해서 조사 결과를 해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0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는 제주관광공사 홈페이지제주특별자치도청 홈페이지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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