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ty’, P&G와 합병 후 ‘혼란’...그러나 “면세채널서 상쇄”

사업 확대에 나선 코티, 그러나 혼란
지난해 버버리 향수, 코티에 매각 등
P&G와 통합 후 혼란...모멘텀 마련 중
국내 호텔과 면세점에도 매장 확대하는 등 사업확장
기사입력 : 2018-08-24 14:03:24 최종수정 : 2018-08-27 15: 36 김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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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선호 기자 / 서울 시내면세점에 입점한 코티(Coty) 업체의 향수 브랜드 매장. 티파니, 끌로에, 버버리 향수.

 

미국기업 코티(Coty)가 지난 6월 30일에 마감된 2018년 회계연도 수입이 93억 9800만달러(한화 약 10조 6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대비 23% 성장한 수치다. 코티는 티파니, 구찌, 마크제이콥스, 캘빈클라인 등 향수를 제조·공급하는 대형 향수·화장품 업체다. 또 지난해 4월부터 영국 버버리 브랜드의 향수·화장품 독점 상표권도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 다만, P&G 뷰티비즈니스와 합병 이후 혼란을 겪고 있는 모양새다. 


카밀로 페인(Camillo Pane) 코티 CEO는 실적발표 보고서를 통해 “2018 회계연도에 많은 성과를 거뒀다. 복잡한 합병 이후 변화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향후 지속적인 브랜드 투자를 이어나갈 것이며 코티의 모멘텀을 마련하는 계기점을 통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코티의 외형적인 매출 성장에는 럭셔리 브랜드 성장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코티가 운영하는 향수는 아디다스, 캘빈 클라인, 다비도프를 비롯해 구찌, 버버리, 알렉산더 맥퀸, 발렌시아가, 미우미우, 마크제이콥스, 보네가베네타, 티파니, 끌로에, 휴고보스 등 다양하다. 이 중 구찌, 티파니, 캘빈 클라인, 끌로에, 마크제이콥스가 코티의 매출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양한 유통채널 중 특히 면세점 매출 성장이 핵심적이다. 코티는 “ 전세계 모든 지역과 여행 소매업(Travel Retail) 매장에서 매출이 증진되는 효과로  FY18 회계연도 상 럭셔리 네트워크 매출이 6.0 %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P&G 뷰티 비즈니스와 합병 후 혼란을 겪으며 수익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코티는 P&G 뷰티 비즈니스분야 43개 브랜드를 125억달러에 인수하고 북미 및 유럽 지역의 창고 및 기타 시설을 통합했지만 유통망에 차질이 생김에 따라 영업이익 성장이 둔화됐다. 럭셔리 브랜드에선 매출이 성장했지만 컨슈머뷰티(Consumer Beauty) 부문 매출이 4%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티는 “유통 프로세스를 간소화하고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제조 및 물류 분야를 최적화하고 있다. 전반적인 운영을 단순화하고 있다”며 시스템 개편에 힘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면세점에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세계 반포 센트럴시티에 위치한 JW메리어트호텔 재개장 과정에서 로비층에 입점해 있고,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매장도 새롭게 선보였다. 호텔 로비층에 입점한 향수 브랜드 중 코티의 버버리, 끌로에, 티파니 향수 매장이 가장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코티는 P&G 뷰티 비즈니스 합병에 따라 진통을 겪고 있으나 면세채널 확장과 럭셔리 향수 제품을 통해 향후 사업 확대를 기대하고 있으며, 물류시스템 개편을 통한 비용 감소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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