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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인천공항 제공, 제6회 세계 항공 컨퍼런스가 개최된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 인천, 2022.09.21. |
인천공항(사장 김경욱)은 지난 9월 21일, 22일 양일간에 걸쳐 제6회 ‘세계 항공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영종도 인천공항 근처 파라다이스시티 인천에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는 루이스 펠리페 국제공항협의회 사무총장 등 약 300명의 국내·외 항공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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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인천공항 제공, 국제공항협의회 세계본부 사무총장 루이스 펠리페, 2022.09.21. |
루이스 펠리페 사무총장은 이날 현장에서 “코로나 첫 해인 2020년에는 항공여객의 61%가 줄어들었으며, 이로 인해 전세계 항공수요의 30%를 차지하는 아태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는 “백신접종률 증가와 여행객 격리해제 등 국경개방 조치로 인해 2023년 말 또는 2024년 초가 항공산업 회복을 위한 새로운 전환기라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년 아태지역 항공여객은 2021년과 비슷한 18억4천만 명 수준으로 항공시장 규모는 코로나로 인해 약 10년간 후퇴했다고 볼 수 있다.
주목할 시사점은 첫 번째 세션인 ‘포스트 팬데믹 시대 항공업계의 뉴노멀은?’ 파트에서 국제항공협의회가 아태지역 90개 공항을 대상으로 이번달 시행한 조사 결과 발표였다. 특히 주목을 끈 부분은 조사대상 공항 중 65%가 코로나 이후에는 공항시설 임대료에 대해 기존 ‘연간 최소임대료 보장’ 체계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이다.
면세점 등 상업시설을 임대하여 운영수익의 상당부분을 충당하고 있는 공항도 이제는 급변할 수밖에 없는 외부요인에 대응하기 위한 유연성이 필요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해 안으로 면세점 입찰을 앞두고 있는 인천공항에게도 면세사업자와 새로운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시사점이 있다.
한편 코로나 기간중 97%의 공항이 공항내 상업운영자에 대한 임대료 감면을 실시했다고 밝혀, 팬데믹 위기극복을 위한 공감대가 전세계적으로 형성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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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안상준 한국면세산업연구원장, 국제공항협의회 아태지역 사무총장 스테파노 바론치, 2022.09.21. |
국제공항협의회는 코로나 발생후 항공여객이 약 61% 감소 함으로 인해서 전세계 공항의 운영수입도 65%가 줄어들었다고 통계를 발표했다. 또 향후 항공업계 과제로는 필요 운영인력의 확보, 탄소배출 감축목표 달성, 공항경제권 회복, 여객편의 최우선 정책구현 등을 꼽았다.
포럼에 참석한 한 공항 관계자는 “여행재개와 함께 일부 공항에서는 코로나 기간중 감축했던 보안요원 및 안내직원 부족으로 터미널내 극심한 혼잡이 벌어지는 등 완전한 회복까지는 아직도 풀어야할 문제들이 많은 게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공항 뿐 아니라 항공사의 경우에도 승무원 부족으로 인한 결항과 지연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태지역 공항 가운데 80%는 항공권 가격이 코로나 이전대비 인상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네덜란드 스키폴공항, 덴마크 코펜하겐공항, 일본 나리타공항, 독일 뮌헨공항 관계자 등이 참석한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항공업계의 협력과 혁신을 통한 탄소중립, 디지털 서비스 확대, 협력적 파트너쉽 구축, 수익구조 확보 등에 대해서 다양한 논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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