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외교부장관 회담 결과, 2022년 사드 이전으로 회복 전망

26일 외교장관회담 협상에서 10개 항에 달하는 합의 이뤄
한중관계 미래발전위 구성, 향후 30년간 한중관계 발전 청사진 마련
“사드 이전의 한중 관계 회복 도모할 것”
기사입력 : 2020-11-30 13:52:51 최종수정 : 2020-11-30 14: 21 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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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왕이 중국외교부장이 강경화 외교부장관과 회담 전 팔꿈치 인사를 나누는 모습, 외교부 / 2020.11.26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26일 한·중 외교장관회담 협상을 가진 가운데 중국 당국이 이번 회담이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를 분기점으로 양국 관계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인민일보 갈무리 / 2020.11.29

  

환구시보, 인민일보 등 중국 유력 매체들은 “코로나19는 한·중 국민들을 무너뜨리지 못했고, 양국 관계는 코로나19 시련을 이겨내며 강한 활력을 보였다”며 “양국은 26일 한·중 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장기적인 양국 관계를 모색하는 ‘한·중관계 미래발전위원회’ 설립하는 등 10개 항에 달하는 합의를 이루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사진=환구시보 갈무리 / 2020.11.30

 

구체적으로는 전염병 예방을 위한 위생 협력체 구축, 첨단 기술 및 신흥 산업의 협력, 인적 교류 및 문화 교류 추진,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2단계 협상, 베이징 동계 올림픽 성공 개최, 한반도 평화와 안정 수호 등 10가지 공동인식을 달성했다. 특히 2022년 한·중수교 30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 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하기로 하면서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상당히 많은 교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철 경상대학교 교수는 30일 오전 한 라디오방송에서 “이는 곧 시진핑 주석의 방문이 임박한 것을 의미한다며 “지금까지가 사드 봉합 단계였다면 이제는 사드 국면을 넘어서 더 이상 거론하지 않는 단계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적극적으로 언론 홍보에 나서는 중국 정부와 달리 우리 외교부는 이번 회담에 관한 발표에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어 미국을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 교수는 “문재인 정부가 한·미동맹을 강조하면서도 중국과의 무역 협력관계도 일관되게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반 교역은 물론 한·중간의 관광까지 물꼬를 틀것으로 보이면서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면세업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 대기업 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면세업계에 희소식”이라며 “다만 시 주석이 방한할 때까지 코로나19 상황을 버텨낼 수 있는 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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