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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포그래픽=비비디어스 김지민 디자이너, 2022.09.21. |
코로나 펜데믹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는 WHO 사무총장의 발언이 나오면서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기 시작하고 있다. 국제공항협의회(ACI) 아시아태평양지역 항공산업전망에 따르면 여행 제한이 완화되고 성공적인 예방접종 프로그램(아-태지역 인구 74%가 코로나 백신접종)이 시행된 후 항공산업에 대해 조심스러운 가운데 낙관론이 나왔다.
국가별로 강력한 국제선 여행제한 조치 등이 계속되어 온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 아-태지역은 그동안 억눌려온 여행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 속에서, 여전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높은 인플레이션, 유가 상승, 공급망 혼란 등 외부요인들이 아직도 글로벌 항공 여행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올해 2분기 중에는 ‘캄보디아’, ‘싱가포르’, ‘인도’, ‘태국’, ‘말레이시아’, ‘호주’와 같은 국가가 국제선 여행제한을 해제한 결과 2022년 2월 말 이후 7월 초 까지 약 4~5개월 사이에 전체 항공 여객수가 증가했다. 남아시아(방글라데시, 부탄, 인도, 네팔, 파키스탄, 스리랑카, 몰디브, 아프가니스탄)와 중동(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라크, 이란, 요르단, 예멘, 카타르) 지역은 항공좌석 공급량에서 2019년 2분기 대비 약 85%수준까지 회복된 반면, 신흥 동아시아(중국, 몽골 및 북한)지역 국가는 중국의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과 지역별 봉쇄 재개로 2019년 2분기 대비 15% 수준에 불과했다.
한편 국내의 경우는 2022년 2분기 국내선 정기편 좌석 공급량이 2019년 코로나 이전 같은 기간대비 89% 수준까지 회복됐다. 그러나 국제선의 좌석 공급량은 특히 중국과 일본의 영향으로 인해 여전히 59% 수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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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포그래픽=비비디어스 김지민 디자이너, 2022.09.21. |
때문에 법무부 출입국 통계를 통해 본 해외 출입국자의 수는 여전히 정점을 찍었던 2019년 대비 지난해 456만 명으로 –95% 수준으로 바닥을 찍은 후 올해 7월 한달간 183만 명 수준까지 회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정부가 9월 3일부터 입국전 PCR 검사를 폐지한 상황에서 연말 코로나 확산이 잠잠해지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여행시장의 회복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국내 면세점 업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국의 경우 9월 5일 33개 도시에 대한 봉쇄령을 다시 실시했다. 청두, 선전, 다롄등 핵심 1선 도시들이 포함된 이번 봉쇄 조치로 약 6,500만 명이 봉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의 봉쇄령은 22년 말까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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