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해외직구 온라인→오프라인 시장 변화…“주문과 동시에 제품 수령”

우한, 중국 최대 해외 직구매장 10월 1일 오픈
주문과 동시에 제품 수령 가능, 관세도 내지않아 가격도 저렴
코로나19로 해외면세점 채널 대신 해외직구 시장 대안으로 떠올라
국내 면세업계와 경쟁 더욱 치열해질 듯
기사입력 : 2020-11-19 09:59:57 최종수정 : 2021-02-22 14: 42 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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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해외직구 시장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소비자들은 더 이상 해외면세점을 이용하지 않아도 자국 내에서도 손쉽고 저렴하게 수입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채널이 추가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외화유출을 막기 위해 내수 시장 강화에 총력전을 가하면서 국내 면세업계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후베이성 문화여행투자그룹(湖北省文化旅游投资集团),우한동호 

종합보세구(武汉东湖综合保税区)코트라 류빈 중국 우한무역관 / 2020. 11.18


지난 10월 1일 후베이성 문화여행투자그룹(湖北省文化旅游投资集团)의 ‘핀위안생활프라자’(品源生活广场, 이하 프라자)가 우한에 최대 규모의 해외직구 시장을 오픈했다. 이전에 없던 형태인 판매매장과 보세창고가 합쳐진 구조로 소비자는 현장에서 해외직구 제품을 주문 즉시 바로 수령할 수 있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으로 관세가 20% 인상됐지만 해외직구 수입제품은 관세보다 가격이 낮은 해외직구 종합세금만 납부하면 되기 때문에 사실상 ‘0관세’ 적용으로 가격적인 메리트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 류빈 우한무역관은 지난 18일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이 회사의 해외직구는 중간 유통과정과 관세를 없애 비용을 낮춰 판매가격이 일반 대형마트보다 훨씬 저렴하다”며 “프라자의 해외브랜드 제품은 중국내 일반 백화점 가격의 60%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에 핀위안생활프라자는 영업한지 2주만에 일평균 고객 방문수가 200~300명에 달하고 일반고객은 물론 구매대행 업체 직원들까지 붐비고 있다. 

 

중국의 해외직구 시장이 커지면서 혹시라도 모를 ‘제로섬’(Zero-Sum) 경쟁이 벌어질까 국내 면세업계에도 긴장감이 감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로 출국하지 못하는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으로 수입물품 가격이 폭등하면서 사실상 수입물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방법은 해외직구밖에 없다. 대량 구매 등으로 수입물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통로였던 해외면세점 채널 대신 해외직구 시장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핀위안생활프라자 매니저 차이빈(蔡彬) 총경리(CEO)는 코트라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해외직구 시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구매대행업이 큰 타격을 입었고, 물류가 중단돼 제품이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며 “면세점이 채우지 못하는 수요는 자연적으로 해외직구로 넘어오게 된다”고 말했다. 또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수입물품의 관세가 20% 인상되면서 관세가 없는 해외직구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신화망(新华网) / 2020.10.01

 

신화망(新华网)도 지난달 1일 “면세점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보딩패스가 필요한 반면 프라자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신분증만 소지하면 쇼핑이 가능하다”며 “면세점은 일반적으로 공항에 위치해 쇼핑 시간이 제한되어 있어 항공편 출발 전에 물품을 받을 수 있지만, 프라자를 통해 구매하는 소비자는 쇼핑몰에서 쇼핑하듯 자유롭게 비교 구매할 수 있다”고 면세점과 해외직구 시장을 비교 보도했다.

 

이미 중국 정부는 해외직구 산업 육성에 관심을 가져왔다. 2019년 1월 해외직구 수입 판매제품의 단일 거래액과 연간 거래액의 한도를 높였으며, 2020년 5월에는 코로나 영향에도 불구하고 기존 59개의 크로스보더 종합 시험구역에 46개를 추가 개설했다. 중국 정부가 해외직구 시장을 크게 키우는 이유는 외화유출을 방지해 코로나19로 위축된 내수 시장을 견고히 하겠다는 전략중 하나로 보인다. 

 

대기업 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은 해외직구, 하이난 면세점 사업 확장 등 지원을 아끼지 않는 반면 한국은 면세사업이 코로나19로 무너져가고 있음에도 전폭적인 지원이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면세품을 판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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