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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신세계면세점 제공, 2025.11.06. |
경주 APEC에서 한·중 정상회담 개최에 따른 해빙 분위기가 국내 면세업계에 발빠르게 불어오기 시작했다. 신세계면세점(대표 이석구) 관계자는 6일 “신세계면세점이 지난 5일 서울 중구 신세계디에프 본사에서 중국여행사협회 MICE위원회와 한·중 간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관광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협약은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중국 문화여유부와 협력해 여행업계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하는 전국 단위의 여행협회기구와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중국 내 대형 송객 네트워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현지 홍보 채널을 활용해 실질적인 영업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협력 내용으로는 한국의 우수한 MICE 자원 홍보 협력, 중국 MICE 단체 관광객 대상 맞춤형 프로모션 및 공동 마케팅 추진, 면세점 이용 편의 제고 및 서비스 품질 향상, 한·중 관광·유통·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사업 발굴 등 다방면에서 교류를 이어갈 예정이다.
우리 정부 체계로 치자면 문화체육관광부에 해당하는 기관인 문화여유부의 관리감독을 받는 유일한 전국 단위 여행산업 협력기구인 중국여행사협회는 산하에 MICE위원회를 비롯해 철도·수학여행 등 17개 분회를 포함해 약 3,000여 개의 회원사(여행사, 항공사, 숙박업체 등)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MICE위원회는 141개 회원사를 중심으로 국제 포럼, 시장조사, 정책 자문 및 교류 지원을 수행하며, 최근에는 하이난에서 ‘제1회 국제여행서비스대회(10월 16~19일)’를 주관하는 등 중국 MICE 산업의 중심축 역할을 맡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MICE 채널과의 네트워크를 위한 공식 협력 채널을 구축해 방한 중국 MICE 단체 유치 기회를 확대하고, 현지 MICE 관련 행사 참여를 통한 브랜드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비롯한 주요 관광거점에서 한·중 관광·유통 교류를 한층 활성화할 계획이다.
한편 신세계면세점은 전통적인 대규모 단체관광 중심의 영업 구조에서 벗어나, 소규모 고단가의 기업출장·포상관광·의료·뷰티 단체 등 고부가가치 비즈니스 관광객 중심의 질적 성장 전략을 추진 중이다. MICE 단체의 평균 객단가는 일반 관광단체 대비 3~4배 이상 높으며, 현재 외국인 단체관광객 매출의 약 35%를 차지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올해 말까지 인센티브 단체 프로그램을 통해 약 6만 명 이상의 MICE 관광객을 확보해 총 14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 방문단과 비즈니스 목적 관광객에게는 시내면세점 중 최대 규모인 명동점의 미디어파사드 웰컴보드(환영인사) 노출 등 차별화된 VIP 환영 서비스를 제공해 프리미엄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한·중 교류가 다시 활기를 띠는 시점에서 중국 문화여유부와 협력해 여행업계를 지원하는 기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MICE 유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명동을 비롯한 국내 주요 관광지에서 한·중 관광 교류의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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