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면세시장에서 매출 규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스위스계 ‘듀프리’ 면세점이 중국과 홍콩을 잇는 고속철도(XRL, high-speed Express Rail)의 홍콩 상공업 중심지구 서‘주룽(Kowloon)’역에 면세사업권을 획득했다. 향후 5년 동안 듀프리는 해당 고속철도역 출·입국장 면세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면세점전문지 ‘TR Business’는 “홍콩 MTR Corporation은 지난해 8월 면세사업자 선정 입찰공고를 냈으며, 올해 2월에 듀프리가 사업권을 획득했다. 듀프리는 향후 5년 동안 사업권을 유지하며 면세점을 운영할 수 있다”고 지난 26일 보도했다. 홍콩 서주룽역에서 출발하는 고속철도는 중국 광둥성에 위치한 선전지역까지 오가는 26km 구간이다.
듀프리는 홍콩 서주룽역에서 각 출국장 1,200㎡ 입국장 300㎡ 매장을 운영, 화장품, 주류 및 담배, 과자류, 패션, 건강제품 등을 판매하게 된다. Andrea Belardini 듀프리 Divisional CEO는 매체에 “이곳(홍콩 서주룽역)은 우리가 면세사업을 더욱 확장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될 것이다. 경쟁이 치열한 홍콩 시장에서 듀프리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며 “지역과 긴밀히 협력해 세계적 수준의 점포를 개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중국과 홍콩을 잇는 고속철도 XRL는 현재 공사가 거의 완료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올해 9월 중에 오픈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 및 홍콩에서는 지역이 지니고 있는 특색을 고려해 면세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나 국내 면세시장의 경우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국내 면세점 매출규모는 성장했으나 지난해엔 ‘사드 여파’로 인해 방한 중국인 감소로 인한 영업이익 축소, 공항·항만에 면세품을 인도받는 ‘인도장’ 시스템 문제로 인한 ‘미인도’ 건 증가를 비롯해 인천공항과 면세사업자 간 ‘임대료 협상’이 늦어지는 등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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