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日엔 있고 韓엔 없는 ‘입국장면세점’...간사이공항에 또 오픈 예정

2016년 중국 “전국 19개 입국장 면세점 설치” 발표
일본, 2017년 세제개정 통해 입국장면세점 설치 결정
나리타국제공항 입국장면세점 오픈 이후 간사이에도
기사입력 : 2018-02-28 14:52:32 최종수정 : 2018-08-20 14: 04 김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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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에 있는 입국장 면세점이 한국엔 없다. 중국 정부는 중국인 관광객이 해외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면세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6년 전국 각지의 국제공항에 19개 입국장면세점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은 입국장 면세점 설치 방안을 2017년 세제개정안에 반영, 나리타국제공항에 이어 간사이국제공항에도 올해 안에 입국장 면세점을 오픈할 방침이다. 그러나 한국에선 입국장 면세점 도입은 요원한 일로 보인다.

2017년 5월 기준 세계의 입국장 면세점 수는 71개국 대상 132개 공항에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특히 아시아 3대 국제공항으로 일컬어지는 인천국제공항, 홍콩첵랍콕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중에서도 인천공항만 제외하곤 모두 입국장 면세점이 설치돼 있다. 입국장 면세점의 경우 해외 여행자들이 무거운 면세품을 휴대하고 출국하지 않고 입국 시 구매할 수 있어 쇼핑 편의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은 나리타국제공항에 이어 간사이국제공항에도 입국장 면세점 설치를 발표했다. 나리타국제공항에 입국장 면세점은 지난해 9월에 오픈했다. 그리고 면세점전문지 ‘TR Business’ 매체는 “간사이공항이 ANA Trading Duty Free Co Ltd(ADF)를 사업자로 선정했으며, 2018년 봄 기간 중에 3곳에 입국장 면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라며 “두 개 입국장 면세점은 제1터미널 북쪽과 서쪽 공항 윙(Wing) 지역의 수하물 구역에 위치하며 나머지 한 곳은 제2터미널의 확장 지역이다”라고 지난 2일 보도했다.



▲사진=간사이국제공항 제공

 


▲출처=TR Business 매체 자료/ 일본 간사이국제공항에 들어서는 입국장 면세점 위치

간사이공항 관계자는 “입국장 면세점을 도입하게 돼 이용객의 공항 경험이 더욱 즐거워질 것으로 예상한다. 일본인 여행객이 면세품을 더 이상 해외로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방일 외래객 또한 더 많은 쇼핑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전하며 “입국장 면세점의 주요 판매 품목은 주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입국장 면세점의 특성상 주요 판매 품목은 '주류'가 될 전망이다. 주류는 여타 품목에 비해 무게가 나가기 때문에 휴대하기가 불편한 단점이 있다. 그럼에도 고급 주류의 경우 면세품이 내수 시장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높기 때문에 구매객들의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해당 사항 때문에 항공사의 기내면세점 주요 판매 품목 또한 주류다. 때문에 입국장 면세점의 경우 소비자들이 해외까지 휴대할 필요 없이 입국 시 구매해 들고 나가면 되기 때문에 주류 상품이 가장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입국장 면세점은 곧 면세시장 내 주류 품목의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다.

국내에서도 입국장 면세점을 도입하기 위한 의원입법 발의는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후 6차례 이뤄졌다. 특히 인천공항 측은 입국장 면세점 도입을 원하고 있다. 그러나 관세청은 “입국장 면세점은 현재 관세법 상 금지돼 있다. 관세법 제196조에 ‘외국으로 반출하는 조건’으로 외국물품을 판매하도록 돼 있다. 이외에도 부가가치세 등 여러 사항도 고려해야 한다”며 “논의 계획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과 일본은 입국장 면세점을 통해 면세점 구매객의 쇼핑 편의를 더욱 높일 것으로 보이나, 한국 내에선 당분간 입국장 면세점에 대한 논의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한국 면세시장은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방한 중국인 관광객에 의한 매출 요소와 함께 시내면세점의 활성화가 한 몫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향후 면세점 형태 및 제도 개선이 세계 추세에 늦어질 경우 향후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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