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국제공항 면세점 수익 ‘17년 전년대비 12.7% 증가

시드니공항 면세점 보수공사가 일궈낸 실적
지난해 구찌, 롤렉스 등 명품 매장 오픈 등
기사입력 : 2018-02-22 15:07:50 최종수정 : 2018-08-24 16: 26 김선호
  • 인쇄
  • +
  • -

▲출처=시드니공항 홈페이지 / 시드니국제공항

시드니국제공항이 지난해 전년대비 수익이 12.7% 성장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면세점의 기여 부분이 크다며, 지난해 구찌·롤렉스 등 명품 매장이 잇따라 오픈함에 따라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드니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면세점을 운영하는 하이네만(Heinemann)은 지난해 매장을 리뉴얼했으며, 주류, 향수 및 화장품 품목에서 실적이 순조로웠다고 전했다.

면세점전문지 ‘DFNI’ 매체는 “공항의 총 소매 수익이 2016년에 2억 9,560만 달러(호주)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엔 3억 3310만 달러(호주)를 보여 약 12.7%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제1여객터미널의 새로운 고급 쇼핑지역이 생김에 따른 효과로 보인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시드니국제공항의 이용객 중 가장 큰 비중은 호주인들이 차지했으나, 그 다음 순위로 중국인이 압도적인 순위를 차지했다. 시드니공항이 제시한 수치에 따르면 지난해 공항이용객은 호주인이 37만 5천명, 중국인이 24만 5천명으로 기록했다. 이외에 인도인이 5만 2천명, 미국인 4만 8천명, 한국인 4만 7천명 수치를 보였다.



▲출처=시드니공항 자료 / 시드니공항의 각 부문별 실적

 


▲출처=시드니공항 자료 / 시드니공항의 주요 이용객 수치

공항 이용객 중 국적별 가장 가파른 성장률은 2017년 기준 전년대비 37% 증가를 기록한 베트남이 차지했다. 이후로 필리핀이 19%, 중국 17%, 인도 16%, 한국 12% 순위를 보였다. 면세점전문지 ‘TR Business’는 “현재 시드니국제공항엔 244개 매장이 위치해 있다. 제1여객터미널엔 127개, 제2여객터미널엔 65개, 제3여객터미널엔 52개가 있다”며 “시드니공항은 이용객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더불어 적절한 면세점 운영자를 찾기 위해 상품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시드니공항은 호주 현지인의 쇼핑 동향과 더불어 그 다음으로 시드니공항 면세점의 주요 소비자로 파악되는 중국인 관광객의 쇼핑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아시아권 소비자의 경우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 면세점에서 명품을 구매하는 성향이 나타나는 만큼 시드니국제공항에서도 명품 유치에 나선 셈이다.

한편,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은 지난해 총 21억 달러(한화 약 2조 3,313억 원) 매출을 기록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매년 면세점 매출 순위를 경쟁하는 두바이공항(19억 3천만 달러)에 비해서도 앞선 순위다. 당시 인천공항은 “중국 정부의 사드 제재 여파 및 안보 이슈 등으로 일각에선 면세 매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 예상했으나 출국장면세점은 시내점에 비해 중국인 매출 의존도가 높지 않았다”며 전년대비 4.1% 성장한 수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면세점 주요 소비자인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과 함께 각국으로 뻗어나감에 따라 세계 면세사업자 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때문에 한 지역에서만 면세점을 운영하는 집중화 전략보다 중국인 관광객의 주요 해외여행 목적지를 점하는 글로벌 전략으로 나아가는 중이다.

[저작권자ⓒ (주)티알앤디에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태그

댓글쓰기

전체댓글수 0

  • 법·제도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2차 조정안 권고 예정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관련 2차 조정이 인천지방법원 11층 민사조정실 1101호서 28일 오후 2시 15분부터 진행됐다. 이날 조정은 지난 6월 30일 1차 조정시 개별 업체별로 진행하던 방식과 달리 면세점 업체 두곳이 모두 참여한 형태로 진행됐다.오늘 진행된 2차 조정은 1차 진행된 조정에서 논의한 외부 평가기관을 통한 ‘인천공항 면세점의 구역별(DF
  • 법·제도
    면세점 명품 시계 밀수사건 항소심서 또 법정 구속
    인천지방법원 제3형사부(최성배 재판장, 정우석, 구현주)는 25년 8월 27일 320호 법정에서 지난 2019년 최초 수사에 착수한 면세점 명품 시계 밀수사건에 대한 항소심 선고(사건번호 2025노684)를 진행했다.이 사건은 지난 2월 11일 인천지방법원 1심 재판부가 주범인 이길한 前 HDC신라면세점 대표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약 1억 7,25
  • 인사·동정
    관세청 과장급 전보(2025년 8월 28일자) 인사
    관세청 대변인 정 구 천(鄭求天)관세청 관세국경위험관리센터장 정 지 은(鄭芝殷)관세청 운영지원과장 최 연 수(崔淵洙)관세청 감사담당관 김 현 정(金賢廷)서울세관 심사2국장 김 우 철(金佑哲)

TR&DF 뉴스레터

TR&DF의 심층적인 분석 콘텐츠가
담긴 뉴스레터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TR&DF 뉴스레터
등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