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에버리치, ‘펑후’ 섬에 면세점 2월 중 오픈

관광 ‘섬’을 위해 지역관광개발 힘 쏟아
호텔-쇼핑 연계 통해 시너지 효과 발휘
오는 2월 중에 소프트 오픈 계획 밝혀
기사입력 : 2018-01-22 16:40:03 최종수정 : 2018-08-17 17: 36 김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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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의 최대 면세사업자 ‘에버리치’가 타이완 섬인 ‘펑후(Penghu)’에 시내면세점을 오는 2월 중에 오픈할 계획이다. 글로벌면세점 전문지 DNFI는 “타이완 펑후 섬에 디스커버리 호텔 및 쇼핑플라자 내달 중에 소프트 오픈한다고 에버리치가 밝혔다”며 “이는 2014년 말에 타이완 진먼섬에 오픈한 호텔과 유사한 프로젝트다”라고 지난 16일에 보도했다. 에버리치 타이완 면세사업자는 2014년 진먼 섬에 호텔을 오픈하며 옆에 면세점을 위치시켰다. 이번 ‘펑후’ 또한 호텔과 쇼핑플라자가 결합한 형태의 전략을 꾸린 것이다.


▲사진=DFNI 제공 / 타이완 펑후 섬의 제3부두와 에버리치 호텔 및 매장 전경.

타이완의 면세산업은 에버리치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여타 공항면세점에 입점한 타이완 면세사업자는 있으나 타이완 내 최대 규모의 매출은 에버리치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면세점 전문지 ‘무디다빗리포트’가 집계한 2016년 기준 글로벌 면세사업자 매출 순위에서 에버리치는 9위를 차지했다. 국내 면세사업자 롯데(2위), 신라(5위)에 비하면 매출 규모가 작으나, 타이완 관광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잠재 성장동력으로 인해 에버리치의 올해 매출 전망은 긍정적이다.

특히 타이완 내에 섬이 많은 만큼 이를 이용해 해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전략이다. 호텔과 면세점을 통해 관광산업 전반에 시너지 효과를 노리겠다는 목표다. 섬을 중심으로 호텔을 건립하고 인근에 면세점을 위치시키는 것이다. 이번에 소프트 오픈하는 ‘펑후’ 섬의 Profond Pier No.3 쇼핑 플라자는 지상 5층으로 건립되며, 1층엔 에버리치 면세점이 화장품·패션 브랜드를 입점시켰다. 2층에는 위스키 박물관으로 구성해 주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한편, 타이완 면세산업에선 에버리치가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타이완 타오위안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자 선정 입찰이 주목받고 있다. 타이완 현지에선 롯데·신라면세점 또한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신세계면세점도 타이완 면세시장 진출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타오위안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이 글로벌 면세사업자 간 경쟁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중이다. 



▲사진=DFNI 제공 / 타이완 펑후 섬에 건립된 쇼핑플라자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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