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주년을 맞이하는 면세산업의 글로벌 서밋(The Duty Free & Travel Retail Global Summit)이 10월 1일 오전 9시(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시작됐다. 매년 칸 영화제 개최로 유명한 ‘Palais des Festivals’ 그랜드 오디토리움에서 시작된 행사에서 TFWA 회장인 에릭 율 모르텐센(Erik Juul-Mortensen)은 “역사적인 발전과정에서 현재는 매우 중요한 순간이다”며 “과거 80년대 면세산업은 단순한 비즈니스 모델로 운영됐지만 현재는 성장의 경계선이 지속가능한 상황이냐 아니면 다양한 도전에 직면해 어려움을 겪을 것인지 기로에 서있다”고 강조했다.
율은 TFWA의 모토로 “바이 더 트레이드(by the trade) 포 더 트레이드(for the trade)”를 지적하며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지표와 훌륭한 전략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과거 면세산업의 성장단계에서 폭발적인 변화 계기로 몇 가지 사례를 제시했다. 대표적인 것이 보잉 747 비행기의 여행산업 도입 및 등장, 글로벌 여행 시장에 등장한 일본인 관광객, 그리고 가장 최근의 계기로는 중국인 관광객의 폭발적인 등장 등이 직접적인 변곡점이라고 지적했다.
율은 또한 구체적인 통계수치를 제시했다. 2017년 면세산업 및 여행소매업의 세계 총 매출은 693억 달러(US$)로 전년 대비 9.5% 성장했다(Generation Research). 특히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태평양 시장이 44.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전년대비 12.6%의 성장률을 보여 여전히 글로벌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2017년 지표를 통해 본 주목할 점은 세계적인 정치적 불안정성 및 경제적인 위기에도 불구하고 여행객들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공항, 기내, 페리 등 판매채널로 구분했을 때 아시아지역의 시내면세점 채널이 포함된 기타 채널이 38.8%를 차지해 전년 대비 13.7%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에 따른 폭발적인 성장이 이뤄지는 아시아 지역의 면세 채널의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2018년 역시 1분기 매출액을 놓고 17년과 비교했을 때 10.7% 고 성장하는 등 여전히 산업의 성장 동력은 작동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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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선호 기자 / TFWA 2018 Cannes 에릭 율 모르텐센 회장의 개회사 광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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