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동화면세점, 8일 ‘수출인도장’ 새해 첫 물량 반출

기사입력 : 2021-01-08 16:40:49 최종수정 : 2021-01-08 16: 52 김재영 기자
  • 인쇄
  • +
  • -
▲ 사진=김재영 기자 / 수출인도장 첫 인도(2021.01.08)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면세점이 8일 롯데와 동화면세점의 물건을 필두로 ‘수출인도장’을 이용한 첫 거래를 시작했다. 수출인도장의 정식명칭은 한국면세점협회 복합물류센터로 정부가 지난 2019년부터 국내 면세점 시장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준비했던 방식이다. 다만 정부는 지난해 연말 코로나19가 장기화되기 전 임시로 허용했던 ‘제3자 반송’ 방식을 대체하기 위해 수출인도장을 이용한 다회발송 정책으로 변화했다. 그 첫 시작이 오늘부터 이뤄진 것이다.

 

▲ 사진=김재영 기자 / 수출인도장 첫 인도(2021.01.08)

 

지난해 12월 1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년 경제정책방향 자료를 통해 수출인도장을 이용한 ‘다회발송’ 방안을 제시했다. 이후 면세점 주무 관리부처인 관세청에서는 12월 21일 상세 계획안을 공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워진 면세 업황을 지원하던 ‘제3자 반송’ 정책을 21년 1월 1일부터 ‘수출인도장’을 이용하는 구체적이고 세부 항목에 대한 지침을 발표한 것이다.

애초 수출인도장은 20년 1월 또는 2월경 도입이 예정되어 있던 사항이었다. 2017년 이후 사드보복으로 국내 면세점 업계가 대량구매 상인인 ‘다이고’ 위주로 매출이 증대되면서 갖가지 부작용이 발생하게 됐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2019년 본격적인 대안 마련에 나선 관세청이 이를 20년에 도입할 계획이었다. 원인은 외국인 관광객 대상 ‘현장인도’ 제품이 국내시장을 교란한 것으로 지목됐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대량구매 고객의 경우 현장인도 대신 수출인도장으로 방향을 바꾸려고 했던 것이다.


▲ 사진=김재영 기자 / 수출인도장 첫 인도(2021.01.08)

원래 수출인도장은 국산품에 한해서 이용할 목적으로 만들어 졌지만 변경된 면세점 지원정책에 따라 담배를 제외한 전 품목으로 확대 됐다. 특히 사전에 세관에 신청한 경우 신청 익일부터 2개월간은 수출인도장을 매일 사용이 가능한 방식으로 변경돼 기존 출국전 1회 사용할 수 있었던 물리적인 제한을 최대한 완화했다. 따라서 오늘 시작된 수출인도장의 첫 시작이 비록 많지는 않지만 향후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른 국내 면세점의 또 다른 매출 증대 창구로 이용될 것인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주)티알앤디에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재영 기자

태그

댓글쓰기

전체댓글수 0

  • 인사·동정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장 인사
    ■ 고위공무원 가급 승진 및 전보(2025년 10월 15일자)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장 박 헌 (朴軒)
  • 인사·동정
    이명구 관세청장, 제주도 지정면세점 업계 간담회 개최
    이명구 관세청장이 10월 1일 제주 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면세점, 제주관광공사(JTO) 면세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을 방문했다.관세청 보세산업지원과 김진선 과장은 “이번 간담회가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도 지정면세점 업계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 특허경쟁
    롯데免 명동점, 5년 특허 갱신 획득
    관세청(청장 이명구)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위원장 순천향대 정병웅 교수)은 9월 23일 천안 관세인재개발원에서 특허심사위원 20명과 ‘제5회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를 개최해 “롯데면세점 명동점의 특허갱신 심사를 심의해 갱신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특허심사위원회는 롯데면세점이 신청한 서류를 검토하고 프리젠테이션등 심사 과정을 거쳐 지난 5년간 최초 특

TR&DF 뉴스레터

TR&DF의 심층적인 분석 콘텐츠가
담긴 뉴스레터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TR&DF 뉴스레터
등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