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12년만에 본청 인사업무 차장 직속 운영지원과로 원복

‘관세국경관리연수원’→‘관세인재개발원’으로 명칭 변경
‘○○세관비즈니스센터’→‘○○지원센터’로 변경
기사입력 : 2021-12-28 15:47:44 최종수정 : 2021-12-28 16: 02 김재영 기자
  • 인쇄
  • +
  • -
▲ 도표=관세청 제공 / 조직개편안(2021.12.28)

 

관세청(청장 임재현)은 28일 관세청 본청 인사업무 부서를 기존 기획조정관실에서 차장 직속으로 변경하고 관세국경관리연수원 및 일선 세관 ‘비즈니스센터’ 명칭을 지원센터로 변경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관세청 기획재정담당관실 관계자는 28일 통화에서 “본청 인사업무를 담당하는 부서가 기획조정관실에 속해 있다보니 보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차장직속 운영지원과로 이관했다”면서 “인사기능의 독립성이 강화 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취임 후 지난 8월 9일 “관세청 인사에서 ‘명확성’과 ‘예측가능성’을 위해 승진 및 전보시기를 훈령으로 정하고 매년 7월초 과장급 인사를 정례화 하겠다”며 “과장 인사를 실시한 후 5급 사무관 및 6급 이하 직원들에 대한 인사도 매년 7월 중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인사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때 인사는 전임 청장이던 노석환 청장이 21년 2월 대대적인 관세청 인사를 실시한 후 불과 6개월 만에 실시된 인사라 당시에도 말들이 많았다. 그러나 기존의 관례가 부정기적이고 인사과정에서의 잡음이 많았다는 판단에 이를 바로잡는 내용으로 평가 됐다.

이번에 인사업무의 조정이 이뤄진 배경에는 임 청장의 관세청 인사시스템 개편과정의 일환으로 보인다. 관세청 인사업무는 지난 2009년 4월까지는 이번에 이관된 운영지원과에서 담당하다 당시 5월 조직개편을 통해 관세청의 조직부분과 인사업무가 합해져 기획조정관실로 합해져서 운영되어 왔다. 관세청 기획재정담당관실 문병주 사무관은 “2009년 당시 관세청의 조직관리와 인사업무를 통합하면 시너지가 발생할 것으로 보아서 조직개편이 이뤄졌지만 지난 21년 3월 관세청 조직개편과정에서 조직관리 부분이 개편되어 분리됐고, 임 청장 부임 후 인사업무 개편 방침에 따라 타부처와 형평성에 맞게 차장 직속의 운영지원과로 업무를 이관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약 12년만에 관세청의 인사업무는 다시 차장 직속의 운영지원과로 이관되어 임 청장이 세운 인사의 ‘명확성’과 ‘예측가능성’이 관철될지, 그리고 매년 7월 과장급 인사와 5·6급 사무관 이하 직원들에 대한 인사까지 정확히 반영될 지는 22년 정기 인사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사진=관세청 제공 / 천안 관세인재개발원 전경

한편 관세청은 소속기관인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은 ‘관세인재개발원’으로 ‘세관비즈니스센터’는 ‘지원센터’로 명칭을 변경한다. 명칭변경 뿐만 아니라 기관의 기능도 기존의 ‘교육훈련(Training)’에서 ‘인재양성(Human Resources Development)’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다.

임 청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관세행정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와 신뢰를 확보하고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여 국민과 함께하는 관세행정을 펼쳐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주)티알앤디에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재영 기자

태그

댓글쓰기

전체댓글수 0

  • 인사·동정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장 인사
    ■ 고위공무원 가급 승진 및 전보(2025년 10월 15일자)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장 박 헌 (朴軒)
  • 인사·동정
    이명구 관세청장, 제주도 지정면세점 업계 간담회 개최
    이명구 관세청장이 10월 1일 제주 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면세점, 제주관광공사(JTO) 면세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을 방문했다.관세청 보세산업지원과 김진선 과장은 “이번 간담회가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도 지정면세점 업계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 특허경쟁
    롯데免 명동점, 5년 특허 갱신 획득
    관세청(청장 이명구)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위원장 순천향대 정병웅 교수)은 9월 23일 천안 관세인재개발원에서 특허심사위원 20명과 ‘제5회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를 개최해 “롯데면세점 명동점의 특허갱신 심사를 심의해 갱신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특허심사위원회는 롯데면세점이 신청한 서류를 검토하고 프리젠테이션등 심사 과정을 거쳐 지난 5년간 최초 특

TR&DF 뉴스레터

TR&DF의 심층적인 분석 콘텐츠가
담긴 뉴스레터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TR&DF 뉴스레터
등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