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김포서 뜨고 제주·김해서 내리는 무착륙 관광비행 준비

‘지역관광 연계 국제관광비행’으로 이르면 8월말 시작
출·도착이 달라 지역관광과 연계상품 나오면 주목
기사입력 : 2021-07-08 14:41:07 최종수정 : 2021-07-26 11: 17 김재영 기자
  • 인쇄
  • +
  • -

이르면 8월 말부터 무착륙 관광비행이 출발공항과 도착공항이 다른 새로운 방식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과는 달리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도착 공항은 제주나 부산 김해공항으로 착륙하는 방식으로 변화된다. 지난 6월 28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짧게 언급됐던 ‘출·도착 공항이 다른 무착륙 관광비행’ 프로그램 세부명칭이 ‘지역관광 연계 국제관광비행’으로 명명돼 8월 말을 목표로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 됐다.

국토교통부 국제항공과 무착륙 관광비행 관계자는 8일 “현재 항공사들과 협의를 통해 7월 말부터 8월 말까지 무착륙 관광비행 운항계획 수요를 조사 중”이라며 “출발공항에 다시 도착하는 기존 무착륙 관광비행과는 달리 새롭게 도입할 ‘지역관광 연계 국제관광비행’도 협의를 하고 있어 8월 말은 되어야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상품준비와 홍보 및 모객에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고, 출·도착 공항이 다르기 때문에 도착공항에서 숙박을 한다거나 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상품 구성도 가능하다”며 “이를 위해 여행사와 상품 구성이 필요한 상황이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답했다.

1단계 무착륙 관광비행은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돼 인천공항에서 출국수속을 밟은 뒤 주변국 해외 영공을 선회한 후 다시 인천공항으로 도착하는 단순한 루트였다. 2단계는 5월부터 지방공항 출발 일정이 추가됐다. 5월 무착륙 관광비행은 기존 인천공항 외에 김포공항과 김해공항, 그리고 대구공항 등에서 출발하고 도착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지역관광 연계 국제관광비행’은 진행과정상 3단계에 해당해 인천이나 김포공항에서 출발하고 해외 상공을 선회 후 제주공항이나 김해공항으로 내릴 수 있다.

특히 프로그램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도착한 공항 주변 지역관광 프로그램과 연계상품 구성이 가능해 기존 무착륙 관광비행의 인기가 시들한 가운데 새로운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면 인천공항에서 출발한 후 일본 상공을 선회한 후 제주공항에 내리면 무착륙 관광비행은 일단 끝난다. 그러나 지역연계 관광 프로그램이 사전에 포함된 상품이 개발되고 이를 구매한 이용객이라면 추가로 지역 관광이 가능해 가족 단위 여행 프로그램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처럼 무착륙 관광비행이 단순히 해외항공을 선회한 후 2~3시간 만에 끝나는 단순 방식에서 보다 자유도가 높아질 수 있고 지역관광과 연계된 상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기존 단발로 끝나는 1·2단계 프로그램과 차별성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출발 공항과 도착 공항만 다른 형태의 무착륙 관광비행이고 항공사와 여행사의 프로그램 구성에 자유도가 있어 일단 협의 중이며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수요조사가 끝나지 않아서 좀 더 기다려 봐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국내 면세업계 관계자는 “기존 무착륙 관광비행의 장점이 해외여행이 완전히 단절된 상태에서 해외여행 기분을 낼 수 있다는 장점과 면세쇼핑 등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인해 많은 관심을 받았고 전체 매출액 대비 관광비행 고객의 매출액이 크지는 않았지만 내국인 고객의 매출이 많이 낮아진 상황에서 도움은 되는 수치였다”며 “새롭게 도입되는 프로그램에 맞춰 면세점들도 다양하고 새로운 방식의 내국인 마케팅 전략을 준비중이다”고 전하고 있다.

[저작권자ⓒ (주)티알앤디에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재영 기자

태그

댓글쓰기

전체댓글수 0

  • 인사·동정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장 인사
    ■ 고위공무원 가급 승진 및 전보(2025년 10월 15일자) 관세청 인천공항세관장 박 헌 (朴軒)
  • 인사·동정
    이명구 관세청장, 제주도 지정면세점 업계 간담회 개최
    이명구 관세청장이 10월 1일 제주 컨벤션센터 회의실에서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면세점, 제주관광공사(JTO) 면세점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을 방문했다.관세청 보세산업지원과 김진선 과장은 “이번 간담회가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매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도 지정면세점 업계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방안을
  • 특허경쟁
    롯데免 명동점, 5년 특허 갱신 획득
    관세청(청장 이명구)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위원장 순천향대 정병웅 교수)은 9월 23일 천안 관세인재개발원에서 특허심사위원 20명과 ‘제5회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를 개최해 “롯데면세점 명동점의 특허갱신 심사를 심의해 갱신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특허심사위원회는 롯데면세점이 신청한 서류를 검토하고 프리젠테이션등 심사 과정을 거쳐 지난 5년간 최초 특

TR&DF 뉴스레터

TR&DF의 심층적인 분석 콘텐츠가
담긴 뉴스레터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TR&DF 뉴스레터
등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