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한국 면세산업 역대 최악의 위기

‘코로나19’ 확산에 보다 장기적인 대책 마련 나서
롯데, 고객과 직원 안전에 집중
신라, 방역 및 내국인 마케팅 실시
신세계, 동남아 시장 개척 나서
기사입력 : 2020-02-21 13:04:07 최종수정 : 2020-09-09 11: 42 김재영 기자
  • 인쇄
  • +
  • -

면세업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역대 최악의 위기를 맞자 보다 장기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각 면세점은 코로나19가 최초 심각성을 띠자 곧바로 전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열감지 카메라 도입 등 확산 가능성에 대한 비상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발병 이후 약 1개월 뒤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보다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업계는 중국인에게 의존했던 면세점 사업을 국내·외로 전환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사진=호텔신라/신라페이 데이(2020.02.17)

신라면세점은 17일 ‘신라페이 데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내국인 고객 혜택을 늘리고 있는 추세다. 신라페이 데이에 소비자들은 월별 이용 횟수 제한 없이 매주 월요일마다 최대 17%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상황이다 보니 내국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며 “일단 임직원과 고객 대상 방역에 가장 우선을 두고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재고문제에 관해서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은 제품은 당연히 발주를 적게 해왔다. 주기적으로 MD개편을 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며 “고객 수요에 따라 발주를 진행하기 때문에 코로나19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면세점은 기본적으로 면세품을 직매입(사입)하는 구조로 팔지 못하고 남은 재고는 그대로 떠안아야 하기 때문에 면세점 입장에서는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미 면세점의 발주는 대부분 끝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은 선발주이기 때문에 이미 올 봄 판매할 물량에 대해서는 사전 예측을 통해 끝났고 주문 및 발주가 끝난 상황이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전 이미 발주가 끝났기 때문에 2월 이후 상반기까지 판매할 목적으로 주문한 상품에 대한 면세점의 재고 문제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중국인 손님도 줄어든 상황에 재고까지 떠안게 되어 손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신세계면세점은 동남아 시장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을 비롯한 국내·외 동향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동남아 등 신규 시장 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재고에 관련해서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세우고 이에 따라 발주 물량, 제품 조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빅3’ 면세점 모두 영업시간을 단축하며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중국인들이 국내 면세점에 끼치는 영향이 상당해 중국발 리스크가 터질 때마다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는 평이다. 면세업계도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고객계층의 다변화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번번히 실패했다. 코로나19 를 전환점으로 시장 구조 개편화 도전이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주)티알앤디에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재영 기자

태그

댓글쓰기

전체댓글수 0

  • 산업제도
    K-브랜드 보호에 정부와 업계 손잡고 위조상품 근절 나서
    관세청(청장 이명구) 조사총괄과 최문기 과장은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지식재산처(처장 김용선), 대한화장품협회(회장 서경배)와 2026년 4월 10일(금) 10시 지식재산처 대회의실(서울 강남구)에서 위조상품 대응을 위한 정부-업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은 K-뷰티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를 악용한
  • 면세제도
    크루즈 관광객, 6일부터 시내에서 바로 내국세 환급
    관세청(청장 이명구) 관세국경감시과 김승민 과장은 3일 “4월 6일(월)부터 한국을 방문하는 크루즈 관광객도 시내 면세판매장(Tax-Free 면세점 또는 사후면세점, 2025년 기준 약 2.3만여개 매장)에서 구입한 물품에 포함된 부가가치세, 개별소비세를 즉시환급·도심환급 방법으로 환급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즉시환급(On-site Refund)의 경우는
  • 면세제도
    4월 1일부터 항공편 결항되도 면세품 면세혜택 유지
    관세청(청장 이명구) 통관국 보세산업과 김진선 과장은 1일 “4월 1일(수)부터 천재지변이나 기체 결함 등 불가피한 사유로 인해 항공기가 회항하거나 결항할 경우, 사전에 구입한 면세품 의 반품 및 회수를 위해 여행객이 공항에서 장시간 대기해야 했던 불편이 사라진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7일 재정경제부가 실시한 세제 개편안 후속 시행규칙 개정에 따른 실질

TR&DF 뉴스레터

TR&DF의 심층적인 분석 콘텐츠가
담긴 뉴스레터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TR&DF 뉴스레터
등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