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면세품 판매가 가능한 2차 무착륙 국제관광비행(1월 9~31일) 운항에 나섰다. 지난해 12월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확산세로 다소 시들해진 분위기지만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이번 추가 운항도 지난 1차 때처럼 가격에 따라 탑승률이 상이하게 갈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항공사별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도표=육해영 기자 |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간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에 나선 여행객은 총 1,068명으로 탑승률 45.4%에 그쳤다. 업계는 지난해 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방역 지침이 강화되면서 여행심리가 크게 위축됐던 것이 영향을 끼쳤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탑승권 가격에 따라 항공사별 성적표가 극명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에어부산 홈페이지 |
이에 제주항공은 오는 16일(토)과 23일(토) 운항하는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항공권 가격을 지난해 19만8,000원에서 12만8,000원으로 35% 낮추기로 결정했다. 에어부산은 오는 16일(토), 23일(토), 30일(토) 각 1회씩 일본 대마도 상공을 상회하고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무착륙 국제관광항공편의 총액운임을 이번에도 항공사 중 가장 저렴한 9만9,000원으로 책정했다.
▲출처=티웨이항공 홈페이지 |
각 항공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실적 악화를 개선하기 위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저렴한 운임 가격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티웨이항공은 오히려 운임가격을 지난 10만8,000원보다 5만원 올린 15만8,000원으로 책정했다. 진에어도 티웨이항공과 동일하게 총액운임 15만8,000원부터 시작한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현재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운임가격을 낮추는 분위기지만 여러 가지 영업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 금액이 적정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2차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상품의 항공권 가격 차이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난 1차때처럼 저렴한 항공권으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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