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타오위안공항 T2 면세점 입찰, ‘에버리치’·‘체멍’ 선정

T2 면세점 C·D 구역 ‘에버리치’가 가장 평가 점수 높아
롯데·신라를 비롯 듀프리·DFS 등 세계 면세업체 ‘탈락’
기사입력 : 2018-08-09 10:37:58 최종수정 : 2018-08-27 13: 26 김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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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타오위안공항 홈페이지/ 타이완 타오위안국제공항

 

타이완 타오위안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C·D구역 면세점 입찰에 ‘에버리치’(Ever Rich)와 ‘체멍’(Tasameng)이 지난 8일 선정됐다. 각 구역에서  ‘에버리치’가 모두 평가점수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두 구역 모두 차지할 수 없기 때문에 2위를 차지한 ‘체멍’ 면세점이 나머지 한 곳을 운영하게 된다. 두 기업 모두 타이완에 소재한 면세점 사업자다. 

 

C구역(24,000㎡)과 D구역(34.000㎡)은 기존에도 각 에버리치와 체멍이 면세점을 운영했다. 계약기간이 8월에 종료됨에 따라 후속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6월 1일부터 7월 23일까지 입찰 신청이 진행됐으며, 지난 8월 8일 그 결과가 발표됐다. 선정 기업은 향후 12년 동안 면세점을 운영하며 3년을 추가할 수 있다. 

 

입찰에는 에버리치, 체멍 타이완 소재 기업과 함께 한국 기업으로는 롯데가 현지 기업 푸본, 신라는 신동양과 합작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세계 면세시장서 1위인 듀프리는 타이완 국적항공사 에바항공, DFS는 타이완 현지 백화점과 협력해 입찰에 참여했다. 글로벌 면세사업자가 현지 기업과 협력한 이유 또한 타이완 내에 자국 기업을 선정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입찰 당시 롯데·신라면세점 관계자는 “타이완 면세시장 진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기를 바란다”며 기대감을 보였으나 고배를 마시게 됐다. 신세계면세점의 경우 타이완 내 ‘보호주의’가 있는 만큼 입찰 검토를 했으나 실제 참여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리치 관계자는 외신매체 ‘TR Business’을 통해 “C, D 구역 중 어디를 선택할 지 살펴보고 있다. 입찰 당시 제시했던 사회환원도 실행해나갈 것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에버리치의 중요한 전략이다”라고 밝혔다. 체멍 관계자도 “에버리치와 체멍만이 민관합작투자사업(Public Private Partnership)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이번 입찰 결과는 놀라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체멍 관계자는 “기존 운영하던 지역을 이어나가는 것을 더 선호한다. 그러나 에버리치가 먼저 면세점 구역을 선택해야 한다. 두 구역 중 어디를 운영하게 되어도 문제없이 후속사업을 이어나갈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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