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남성 화장품’ 시장 공략 시동

‘보이 드 샤넬’ 9월 1일 출시
배우 이동욱, 모델로 발탁해
매출 확대에 전력하는 샤넬
기사입력 : 2018-09-14 10:20:34 최종수정 : 2018-09-14 10: 48 김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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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샤넬 홈페이지/ 배우 이동욱을 '보이 드 샤넬' 모델로 발탁

 

샤넬이 남성 화장품 시장에 뛰어 들었다. 샤넬은 9월 1일 ‘보이 드 샤넬’을 출시한 데 이어 배우 이동욱을 모델로 발탁해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샤넬 화장품 브랜드는 국내 면세점에서 2016년 기준 614억원으로 매출 순위 26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017년엔 30위권 밖으로 밀리며 매출 경쟁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출시 되는 남성 화장품의 매출 증가 여부가 업계의 관심사항이다.

시장조사전문업체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4.1% 성장한 1조 2,808억원을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약 9.4%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샤넬이 ‘보이 드 샤넬’을 통해 남성 화장품 시장에 뛰어든 이유로 읽힌다.
 

▲사진=샤넬/ '보이 드 샤넬' 제품 중 파운데이션, 아이브로우펜슬, 립밤

이번 출시된 남성 화장품 제품은 파운데이션, 아이브로우펜슬, 립 밤을 비롯해 스킨케어 클렌징, 올인원, 자외선 차단제까지 6종에 이른다. 샤넬이 배우 이동욱을 ‘보이 드 샤넬’ 모델로 발탁, 한국 연예인을 브랜드 홍보대사가 아닌 캠페인 모델로 기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권 남성 소비자들이 뷰티에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샤넬도 매출 확대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샤넬 화장품은 특히 면세점에서 매장을 확대하며 국내 뿐만 아니라 방한 외래관광객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샤넬 화장품은 2016년 8월에 갤러리아면세점63에 매장을 오픈 한 데 이어 2017년 8월에는 ‘2년의 공백’을 깨고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다시 입점했다. 올해 초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도 매장이 들어섰다. 매장 수를 제한하던 샤넬의 전략이 몇 년 사이 전환된 모양새다.

다만, 경쟁업체가 늘어난 만큼 샤넬 화장품의 인기가 이전과 같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샤넬 화장품은 브랜드 가치를 기반으로 제품이 고가(高價)인 반면 화장품시장엔 가성비 높은 제품이 다량으로 출시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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