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수요 회복 진행 중, 소비자 여행심리도 지속적으로 회복 중

기사입력 : 2022-08-12 10:14:29 최종수정 : 2022-08-12 10: 57 안상준 한국면세산업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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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의 경우 코로나 발생이전 2019년 7월에 대비하여, 전세계 항공기 운항편수는 약 83%에 다다랐다. 이 수치만 놓고 보면 코로나 영향으로 인한 격리와 봉쇄에서 약 80% 이상은 회복이 된 듯이 보이기도 하지만, 실은 항공시장을 국제선과 국내선 구분없이 합쳐서 볼 때 발생하는 착시효과 때문이다.
 

▲ 출처=FlightAware 갈무리, https://blog.flightaware.com/aviation-stats-update-07-18-22, 2022.08.12.


예를 들어 지난주 기준으로 지역별 운항편수를 살펴보면, 국제선에 있어 동북아 지역은 아직도 회복률이 2019년 대비해서는 17.9%에 머물고 있다. 전반적으로는 전지역에 있어 전체적인 항공수요는 거의 코로나 이전수준을 회복하였지만, 아직은 국내선 여객이 주도하고 있는 형국이다. 즉, 예전에 국제선이 100대가 다녔다면 아직은 고작 18대가 다닌다는 것이다.


▲ 출처=OAG, 2019년 대비 2022년 8월 지역별 첫 주 항공기 운항 비율, 2022.08.12.


인천공항의 경우에는 지난달인 7월 기준으로 보면 한 달간 이용여객은 1,738,421명으로 2019년 같은 달 대비 28%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국내선 위주인 김포공항은 같은 기간 1,106,221명의 여객이 이용하여, 2019년 대비해서는 약 86.8%를 회복했다고 볼 수 있겠다.

해외 나갔다가, 제 때 돌아올 수는 있을까?

문제는 모처럼 되살아나고 있는 항공 및 여행업계의 바람과는 달리, 휴가철을 맞이한 여행심리에는 새로운 먹구름이 끼고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 이후 운항편과 노선이 축소됨에 따라 예전보다 비싸진 항공요금이나 여행비용은 그렇다 치더라도, 부쩍 잦아진 결항 및 지연과 더불어, 귀국시 코로나 양성판정에 대한 우려가 여행심리 회복에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만에 하나 귀국 전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게 되면 약 10일간 현지에서 격리해야 하는 것은 물론, 여행자보험으로는 격리비용이나 항공권 재발급 비용 등의 보상을 받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귀국을 앞둔 여행자 사이에는 음성판정을 받기 쉬운 검사소 정보를 주고받는다는 황당한 이야기가 떠돌기도 한다.
 

여기에 더해서, 더 큰 문제는 예고 없는 결항과 지연이라고 할 수 있겠다. 특히 한국인이 많이 찾는 유럽과 미국에서는 이제 예정된 비행기에 제대로 탈 수만 있어도 큰 요행이라 하지 않을 수 없겠다.


미국의 경우, 최근 일주일간 4대중에 1대가 평균 1시간씩 지연되었고, 전체 항공기중 2.5%는 결항되었다는 것을 보아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문제는 항공기 지연의 경우 연결편 환승이나 수하물 연계에 심각한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현상은 특히 우리나라 여행객이 많이 이용하는 미국이나 유럽의 대형공항이나 주요 항공사의 경우 더 심각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 출처=FlightAware 갈무리, https://public.tableau.com/app/profile/flightaware/viz/AirlineCancellationDelayUpdate/USAirlineCancellationsDelays, 2022.08.12.

 

▲ 출처=FlightAware 갈무리, https://public.tableau.com/app/profile/flightaware/viz/AirlineCancellationDelayUpdate/USAirlineCancellationsDelays, 2022.08.12.

유럽의 경우, 지난 달 브뤼셀공항은 72%가 지연, 2.5% 결항, 프랑크푸르트공항은 68%지연, 7.8% 결항, 파리샬드골공항은 62% 지연, 3.1% 결항, 암스테르담공항은 61%지연, 5.2% 결항율을 기록했다. 연결편간 수하물 분실을 비롯하여 그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운 글로벌 항공대란은 코로나 이후 조종사 및 승무원 부족 때문이든 또는 항공사의 운영효율 확보를 위한 의도적 결항이든 여행심리 회복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 사실이다. 이 정도라면, 내 비행기표를 가지고 정작 일정대로 여행할 수 있는지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 도래한 것이다.


여행산업 회복을 위한 과제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여행일정과 비용에 대한 부담은 항공수요 회복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특히 조금이라도 불확실한 일정이나 제때 이동하지 못할 우려뿐 아니라 이로 인한 추가비용까지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 때문에 여행심리 회복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듯하다. 항공 및 여행업계에서도 이런 이유로 아직은 개별여행 보다는 패키지 여행시장이 우선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현실이다.

 

조속한 여행심리 회복을 위해서는 귀국시 탑승전과 도착 이후 등 2번에 걸쳐서 하고 있는 코로나 검사를 1회로 간소화하고, 해외에서 확진시 여행자보험 보상범위 확대가 필요할 것이다.
이 외에도 항공편 결항 및 지연으로 인한 여객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전향적인 조치가 필요한 때라고 보인다.


특히 장기간 움츠러들었던 면세시장에 있어서도 여행심리 회복과 편리한 쇼핑기회 제공은 업계정상화를 위한 필수불가결한 선행조건인 만큼 정부와 이해관계자가 함께 협력하여 누구나 편안한 마음으로 여행할 수 있는 방안을 하루빨리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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