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면세점 국산품 ‘패션·잡화’ 브랜드, 15~18년도 판매실적 ‘업 앤 다운’

’젠틀몬스터’, 매출액 지속적인 상승
외국인 강세 힘입어 급성장, ‘MLB’와 ‘보이런던’
순위 하락 중인 ‘메트로시티’, ‘제이에스티나’
기사입력 : 2019-07-26 18:13:19 최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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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우 의원(더불어민주당, 기재위)이 제공한 ‘15~18년 국내 면세점 국산품 판매 실적’을 통해 국내 패션·잡화 브랜드의 판매실적과 그 등락이 공개됐다. 면세점에서 가장 잘 팔리는 화장품을 제외한 패션·잡화 브랜드 중 성장하는 브랜드와 하락세를 띄는 브랜드로 나누어 분석했다. 

매출액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상승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는 브랜드는 ‘젠틀몬스터’다. 젠틀몬스터는 국내 토종 아이웨어 브랜드로, ‘아이아이컴바인드’ 회사 소유다.
 

▲그래프=최동원 기자

젠틀몬스터의 면세점 총 매출액은 2016년도 265억원(25위)으로 매출 순위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2017년에는 총 매출 871억, 2018년 1,149억원의 매출을 올려 매출순위 11위를 유지했다. 16년도부터 18년도까지 무려 333% 매출 증가로 패션·잡화 부문 성장률로는 1위다.

면세점 내 매출 성장을 이끈 것은 ‘외국인 매출’이다. 외국인 매출액은 16년도 136억원에서 17년도에 728억원, 18년도는 1,024억원으로 무려 7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내국인 매출액은 17년도 143억원, 18년도 125억원으로 16년도의 129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도표=최동원 기자


크게 성장한 면세점 매출은 회사 전체 매출에도 큰 비중을 차지했다. 전자공시시스템(DART)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17년도 전체 매출액은 1,612억원, 18년도 1,795억원이다.

전체 매출액 대비 면세점 매출액을 계산하면, 17년도에는 총 매출의 54%가, 18년도에는 총 매출의 64%가 면세점 매출이다. 2017년에서 2018년까지 매출이 183억원 증가하며 총 매출이 11% 오른 데에는 면세점 매출이 32% 성장하며 견인한 덕분으로 분석된다.

▲그래프=최동원 기자

MLB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본사에서 라이센스 계약으로 국내에서 탄생한 의류·신발 브랜드이다. ‘에프앤에프’ 회사 소유 브랜드로 2017년에 451억원, 2018년에는 1,040억원의 매출액의 성장을 보이며 14위에 올랐다. 1년동안 매출액이 130% 증가해 역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MLB의 매출 상승을 이끈 힘도 외국인 매출에서 나왔다. 17년도 451억원의 매출 중 외국인이 구매한 금액은 441억으로 무려 98%를 차지한다. 18년도 역시 외국인의 구매액은 1003억으로 매출의 96%를 외국인이 구매했다. 홍콩과 마카오, 대만에 매장을 열며 중국인을 타겟팅한 전략이 면세 사업에서도 도움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도표=최동원 기자

보이런던은 중국 내 인기를 바탕으로 면세점 입점에 성공한 국내 브랜드로, 외국인 매출을 등에 업고 2018년 최초로 매출순위 21위에 등극했다. 보이런던의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총 363억원으로 99.7%인 362억원이 외국인 매출이다.

한편, 지난해부터 보이런던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는 회사가 보이런던코리아와 보이런던인터내셔날로 쪼개지면서 브랜드 운영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양분된 회사 분쟁에 따라 향후 면세 매출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꾸준히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매출액의 등락은 크지 않으나 매출 순위가 내려간 패션·잡화 브랜드도 있다.

▲그래프=최동원 기자

메트로시티는 국내 기업 ‘엠티콜렉션’이 1997년 이탈리아의 브랜드를 매입해 들여온 패션·잡화 브랜드로, 면세점 내 판매실적 순위가 15년도 26위에서 16년도에 28위, 17년도에는 29위로 낮아지다가 18년도에는 30위 순위 밖으로 떨어졌다.

메트로시티에서 주목할 점은 면세점 판매금액 중 내국인 매출이 유독 높다는 것이다. 15년도 면세점 판매총액 151억원 중에서 내국인이 140억원으로 약 93%를 차지한다. 16년도에는 전체 183억원 중 내국인이 155억을, 17년도에는 내국인 136억원과 외국인 8억원의 매출을 올려 총 14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메트로시티 면세점 외국인 매출액이 유독 낮은 이유는 이탈리아와 일본, 미국을 타겟팅한 전략때문으로 추정된다. 메트로시티는 2015년부터 일본에 진출했고, 2016년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글로벌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며 직진출 방식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래프=최동원 기자

토종 주얼리 브랜드인 제이에스티나 역시 순위와 매출액의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15년도 매출액 261억은 16년도에 352억으로 바짝 올랐지만, 17년도에는 327억원으로 미세하게 하락한 뒤, 18년도 255억원으로 15년도보다 낮은 매출액을 보였다. 이에 따라 순위는 19위에서 21위, 22위, 24위로 떨어졌다.

▲그래프=최동원 기자

한편, 성주디앤디의 패션·잡화 브랜드 ‘MCM’은 높은 외국인 매출을 바탕으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견고한 매출력을 보이고 있다. MCM은 패션·잡화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4년 연속 매출순위 10위 안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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