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면세점 매출 성장, 서울 1분기 소매판매액 ‘견인’

서울 시내면세점 19년 1분기 소매판매액 15년 대비 315.8% 성장
서울·제주 등 면세점 판매, 지역 경제성장 견인
다이고 매출 덕으로 풀이, ‘수출 산업’ 면세점 재확인
“중국인 관광객 영향 커, 수출 산업으로 볼 수도 있다”
기사입력 : 2019-05-10 16:57:04 김일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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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면세점이 3년 간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10일 통계청은 ‘2019년 1분기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을 발표했다. 해당 자료는 15년 시·도별 소매판매액을 기준으로 이후 3년 간의 변동을 퍼센트로 나타냈다. 특히 6개 산업과 16개 지역별로 수치를 분류해 각각의 증감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그래픽=김일균 기자


서울 시내면세점은 지난 16년부터 매년 전년 대비 매출이 30~40%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1분기 소매판매액 상세자료에서 면세점은 15년 대비 315.8%, 17년 대비 31.6%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유통분야 소매판매액에서 백화점을 제외한 나머지 산업들이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한 것과 비교하면 차이가 크다. 

 

15년 대비 지수는 백화점이 97%, 대형마트가 89.2%, 슈퍼마켓 및 편의점이 105.2%, 승용차 및 연료 소매점이 93.3%, 전문소매점이 99.5%다. 수치상으로만 보면 면세점이 타 산업의 낮은 성장률을 견인해 서울지역 총 지수 성장 110.6%를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제주도 면세점 소매판매액이 1분기 212.1% 증가해 전년 대비 32.7% 성장했다. 면세점 산업은 최고 5%대로 타 산업이 저조하게 성장한 국면을 반전시켜 종합 127.2%를 달성했다. 15년 대비 유통분야 소매판매 지수는 대형마트가 91.3%, 슈퍼마켓 및 편의점 117.7%, 승용차 및 연료 소매점이 115%, 전문소매점이 98%로 나타났다. 

 

그 외 인천지역 면세점이 140.9%, 부산 면세점이 131.7% 성장하며 각 지역별 총 지수 성장에 기여했다. 면세점 성장이 지역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김일균 기자 / 서울 시내면세점을 가득 채운 중국인 관광객(2019.04.12)


국내 면세점 매출 성장은 제품 구매액이 높은 다이고 덕분으로 풀이된다. 다이고는 17년 사드 여파를 계기로 나타났고 18년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올해 1분기 5조 6천억 원의 매출 신기록을 이끌었다. 다이고들이 국내 면세품을 구매해 중국으로 가져가면서 국내 면세점들이 국산 제품 수출 창고로 활용되고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사드 여파 해빙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분기 중국인 방한 관광객이 전년 대비 26% 증가한 133만 명으로 나타나 사드 여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엔 2017년 1분기 151만 명에 근접하고 있는 수치다. 지난 4월 24일 서울시는 “중국인 관광객 86.0%가 쇼핑 장소로 시내면세점을 선호한다”는 자료를 발표했다.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면세점 이용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5월 연휴 기간에도 이런 가능성이 엿보였다. 전자결제 플랫폼 알리페이(Alipay)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이어진 중국 노동절 연휴 기간에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 동기 대비 70%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알리페이는 “결제 건수를 기준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은 한국 대형 면세점에서 가장 많은 결제를 했다”고 밝혔다. 다이고와 중국인 관광객들이 더해져 면세점 산업이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다이고나 중국인 관광객들의 구입 단가가 높고 면세품을 많이 사서 귀국하기 때문에 가장 큰 면세점 매출 증가 요인으로 생각된다”며 “이런 특성 때문에 면세점 산업을 수출 산업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내 면세 산업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수출 산업으로 인식하는 근본적인 인식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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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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