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18년 세계 면세시장, 한·중·일 3국 대약진

무디다빗리포트 글로벌 톱 25위 면세기업 분석
듀프리 4년째 1위 자리지켜, 롯데는 2위
신라 3위(↑2), 신세계 9위(↑4), 두타 17위(NEW)
중국 CDFG 4위(↑4)로 무섭게 치고 올라와
전통의 강자 라가데르5위(↓2), DFS 7위(↓3)
제너레이션리서치 결과 나오면 더 정확한 분석 가능할 듯
기사입력 : 2019-08-08 16:50:59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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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여행소매업 및 면세전문지 ‘무디다빗리포트’(The Moodie Davitt Reprot)가 2018년 세계 면세사업자 매출순위를 발표했다. 핵심은 한국 면세기업(롯데·신라·신세계·두타)과 중국 ‘CDFG’(China Duty Free Group)의 약진과 전통적인 면세기업 ‘라가데르’(프랑스), ‘DFS’(미국), ‘킹파워’(태국), ‘에버리치’(대만)의 하락세다.
 

▲인포그래픽=양국진 기자

 

매출액 기준으로 1위인 듀프리(76억8,700만 유로)와 2위 자리를 굳힌 롯데면세점(60억9,300만 유로), 17년 5위에서 3위로 뛰어오른 신라면세점(54억7,700만 유로, ↑2)이 주인공이다. 중국을 대표하는 CDFG도 17년 8위에서 4위(43억9,400만 유로, ↑4)로 껑충 뛰어올랐다.

또 국내기업으로는 신세계면세점이 17년 12위에서 9위(23억7,500만 유로, ↑3)로 자리 잡았다. 두타면세점도 16년 5월 오픈한 이후 17년에는 순위권에 들지 못했지만 18년엔 세계 17위에 신규로 진입했다. 일본에서도 ‘일본 공항터미널 공사’(Japan Airport Terminal Co.)가 17년 21위에서 18년 14위(10억7,000만 유로, ↑7)로 눈부신 성장을 거두었다.

한국을 비롯 중국과 일본의 강세와 다르게 전통적인 여행소매업과 면세시장의 강자였던 ‘라가데르’(17년 3위→18년 5위, ↓2), ‘DFS’(17년 4위→18년 7위, ↓3), ‘킹파워 태국’(17년 7위→18년 8위, ↓1), ‘에버리치’(17년 9위→18년 11위, ↓2) 등은 순위에서 밀렸다. 2017년 글로벌 면세시장의 총매출액은 약 693억 달러로 추정된다(Generation Research 2017). 18년에는 700억 달러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무디다빗리포트의 회장 ‘더못 다빗’(Dermot Davitt)은 특집판 칼럼에서 “한국 면세시장의 대폭적인 성장은 중국 리셀러 시장을 기반으로 하는 ‘셔틀 트레이더’(shuttle traders)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중국당국의 신전자상거래법의 시행이 실시되고 있지만 향후에도 한국시장의 성장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그는 “중국을 대표하는 면세기업 CDFG가 글로벌 4위를 차지한 것으로 중국시장의 중요성과 성장 가능성을 요약”하며 “CDFG가 성장한 배경에 대해 ‘선라이즈면세점’(Sunrise Duty Free) 인수를 바탕으로 중국내 시내면세점과 입국장 면세점의 도입, 해외 면세시장 진출과 온라인 시장 진출을 통해 매출 확대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인포그래픽=최동원 기자

 

글로벌 매출총액에서 1위를 차지한 ‘듀프리’(스위스)는 사실상 공격적 M&A로 몸집을 불려 왔다. 듀프리는 글로벌 시장에 총 2,200개 매장에 43만㎡의 운영면적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 기업이다. 지난 2014년 뉘앙스(스위스) 그룹 인수와 2015년 월드듀티프리(이탈리아) 인수로 선두자리를 확고히 했다.

그러나 15년 매출액 56억 유로에서 16년 71억 유로로 급격한 성장을 거둔 이후 성장은 정체됐다(Generation Research 2015~2016). 18년 총 매출액은 17년 대비 3.7% 성장한 76억8,700만 유로다. 듀프리는 19년 연초부터 글로벌 시장의 핵심 성장지역 아시아에서 M&A에 적극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성장전략이 먹히지 않을 경우 19년 매출액에선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중인 2위 롯데와의 격차가 더욱 좁혀 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포그래픽=최동원 기자

 

▲인포그래픽=최동원 기자


국내기업인 롯데와 신라의 격차가 줄어든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롯데면세점은 국내기준 관세청이 발표한 총 매출액이 18년 7조5,419억 원이고 신라면세점은 4조7,185억 이었다. 다만 여기에는 해외 매장의 매출액은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신라면세점의 약진에는 창이공항면세점의 매출액과 홍콩 첵랍콕 공항면세점의 매출액 1조원 돌파가 크게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무디다빗리포트 결과에 따르면 2위 롯데는 60억9,300만 유로고 신라면세점은 54억 7,700만 유로로 신라면세점이 롯데면세점의 턱밑까지 치고 올라온 형국이다. 롯데면세점이 해외면세점 진출에 서두르고 해외에서의 매출액 1조원 목표를 내세운 것 역시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인포그래픽=최동원 기자

한편 중국의 면세기업 CDFG의 약진도 대단하다. 13년 7억9,900만 유로, 14년 10억1,800만 유로, 15년 11억6,000만 유로, 16년 12억8,300만 유로, 17년 19억9,400만 유로였던 매출액이 18년 43억9,400만 유로로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전년대비 118.78% 성장한 이유로 선라이즈면세점(상하이·북경) 인수를 꼽을 수 있다.

무디다빗리포트의 총매출액 기준으로 TOP25기업에 대한 순위를 보면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의 약진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전통적인 면세기업의 쇠퇴라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반론도 제기된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 및 ‘제너레이션 리서치’ 결과와 상당한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두 인덱스 시스템은 면세업계는 물론 유통산업 전반에 광범위하게 인용되는 글로벌 스탠다드 기준이다. 

이점에 대해 국내 면세업계 핵심 관계자는 “무디다빗리포트의 총매출액 계산방식이 국가나 공공기관의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고 각 사업자에게 질의서를 보내 사업자가 직접 자사의 매출액을 기입하는 방식”이라며 “특정업체의 경우 국내 합작사는 물론 해외 진출한 합작사의 매출액을 100%로 잡고 이를 모두 합해 보내는 업체도 있다”며 신뢰성에 의문을 표하고 있다. 빠르면 8월중으로 제너레이션 리서치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여 해당 자료가 공개되면 글로벌 시장에 대한 보다 정확한 보도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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