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9년 국내 면세점 매출액 경이적인 25조 달성

18년 매출액 19조원에서 또 다시 31.1% 성장
롯데, 신라, 신세계 등 대기업 시내면세점 성장 주도
단일 매장 1조원 매출 넘는 점포 2개 늘어 총 7곳
중소면세점은 출국장면세점 운영업체를 제외하곤 고사위기
국산품 수출액 18년 대비 21.5% 증가한 7조2,382억 팔려
2020년 사드 해빙후 면세점 매출액 더욱 기대
기사입력 : 2020-01-14 16:22:47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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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면세점 매출액이 18년 대비 31.1% 성장한 24조8,585억을 달성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14일 공개한 관세청 자료를 보면 2019년 한 해 국내면세점 산업이 경이적인 매출을 올렸다. 특히 국내 면세점 산업이 급성장한 2015년 9조원 수준에서 4년 만에 25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의 ‘출입국 국가별 통계’에서 19년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은 11월까지 약 551만 명으로  나타나 전년대비 15% 이상 성장한 것이 확실해 졌다.
 

▲동영상=육해영 기자


실제로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사드로 인해 본격적인 어려움을 겪던 17년 오히려 전년 대비 17.7% 상승했다. 중국인 관광객은 16년 807만 명으로 최고치를 찍은 후 17년 417만 명 수준으로 반토막 났다. 핵심 고객층인 중국인 입국객은 18년에도 479만 명으로 14.8% 증가한 반면 매출은 전년 대비 31% 증가한 약 19조원을 달성하는 등 기형적인 구조가 태동됐다.  

 

▲도표=한국관광공사 '출입국통계 2019년 11월 분석'


이 시기 국내 면세점 산업은 중국의 사드 배치에 따른 ‘한한령’(限韓令)으로 단체관광객이 줄어든 상황을 새로운 전략으로 돌파했다. 기존 B2C(Business to Customer) 에서 B2B(Business to Business)로 마케팅 전략을 바꾸며 매출을 끌어올린 게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월 초부터 5천명 규모의 대규모 인센티브 중국인 관광객 방문으로 연초부터 면세점 시장은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중견 면세점의 격차 더 벌어져


19년 면세시장에서 대기업 면세점의 매출액은 총 23조3,973억으로 시장 점유율은 94.1%에 달한다. 16년 10조7,802억(87.8%), 17년 12조9,790억(89.7%), 18년 17조4,741억(92.2%)과 비교해도 19년에 1.9% 더 증가했다. 특히 면세점 빅3로 분류되는 대기업 면세점의 선두주자 롯데면세점이 9조3,539억(37.8%)으로 1위를, 신라면세점은 6조5,873억(26.6%)으로 2위를 달성했다. 3위 신세계면세점은 4조2,278억(17%)을 기록했다. 이들 3개사의 시장점유율은 81.4%로 사실상 이들에 의해 국내 면세산업이 좌우되는 상황이다.

대기업 면세점에서 눈에 띄는 점은 단일매장에서 1조원을 기록한 매장 수가 전년 대비 2개 증가했다. 2018년에는 롯데 명동 본점, 신라 서울점, 신세계 명동점, 롯데 월드타워점, HDC신라면세점 등 총 5개의 점포가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했었다. 19년에는 이들 매장에 더불어 신라 신제주점과 롯데 제주점이 각각 매출 1조원 클럽에 가입해 총 7개 매장으로 늘었다.


반면 중소·중견면세점은 19년 9,537억으로 비중은 3.8%로 하락했다. 16년 9,530억(7.8%), 17년 9,425억(6.5%), 18년 9,704억(5.1%)으로 사실상 제자리걸음 수준이다. 특히 국내 최초 면세점인 동화면세점과 인천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는 엔타스, 에스엠, 시티, 대구그랜드관광호텔, 그리고 김해공항의 듀프리토마스쥴리코리아를 제외하곤 중소면세점은 사실상 연간 100억 이상의 매출액을 올리는 것이 버거운 현실이다.

국내 면세점 성장 이끄는 시내면세점

국내면세점은 19년에도 시내면세점이 매출액 성장을 주도했다. 공항에서 운영되는 출국장면세점은 18년 대비 6.5% 성장한 3조2,519억을 달성했다. 반면 시내면세점은 37% 성장한 21조309억으로 전체 성장률을 훨씬 상회했다. 그러나 19년에는 한화갤러리아 면세점과 두타면세점이 시장에서 철수를 선언하는등 대기업의 빈익빈 부익부도 나타났다. 결국 특정 기업인 롯데, 신라, 신세계의 집중적인 성장이 국내 면세점 산업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이다.

이들 기업은 지난 2018년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롯데가 세계 2위를 신라가 세계 3위를 차지하고 신세계면세점이 9위를 기록하는 등 상위권 매출을 기록했다. 19년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순위 역시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글로벌 시장의 최종 매출액은 2018년 세계 1위 듀프리(스위스)와 4위 CDFG(China Duty Free Group, 중국), 5위 하이네만(독일), 6위 라가데르(프랑스), 7위 킹파워(태국) 등의 매출액이 공개되면 결정된다.

국내면세점에서 국산품 수출액은 증가했지만 비중은 소폭 하락

19년 면세점에서 판매된 국산품의 수출액은 총 7조2,382억으로 전체 25조 중 29.1%를 차지했다. 16년 4조8,717억(39.7%), 17년 4조4,213억(30.7%), 18년 5조9,584억(31.4%)에 비해 매출액은 대폭 증가했다. 18년 대비 국산품 수출은 매출액으로만 21.5% 증가했지만 전체 매출액이 증가하다보니 비중은 소폭 하락했다.

정부와 관세청이 면세점을 통한 국산품의 수출통로로 적극 권장하고 수출실적으로 인정하는 등 다양한 노력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된다. 추가적인 정책지원이 뒤따른다면 향후 국산품의 면세점을 통한 수출은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외산품의 경우는 19년의 경우 총 17조6,203억이 팔려 전체 시장의 70.9%를 차지했다.

국내면세점은 19년 매출액에서 역대 최고의 기록을 세우며 선전했지만 대기업 면세점의 시장 자진 철수와 특정 대기업의 매출집중도 증가, 중소·중견면세점의 사실상 시장경쟁력 상실, B2B 시장에 따른 영업이익률 하락 등 다양한 문제점도 노출했다. 

 

2020년 들어 새해 첫 단체 인센티브 중국인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국내 면세점 시장에 단비와 같은 사드 후폭풍 완전 해소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올해 면세점 업계 종사자들이 분주하게 이를 준비하고 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방한이 상반기 내에 완전 해소 된다면 올해는 다양한 문제점이 노정됐던 지난해와는 달리 영업이익률 개선 등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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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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