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하반기 면세점, 국산품 매출 비중 지속 하락

국산품 매출, 16년 4조8,717억에서 17년 9.2% 하락한 4조4,218억
전체 매출액 비중 30%대 겨우 넘겨
반면 외국물품 매출 16년대비 35.7% 성장한 10조466억
보따리상이 매출 대부분 견인하고 있어, 중국인 사이에서 국산 브랜드 파워 낮아진 것으로 풀이
'매출 사상 최대'지만 송객수수료까지 계산하면 국내 업계 실질적 이득 없어
기사입력 : 2019-10-14 15:52:17 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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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이 김정우 의원(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19년 9월 기준 보세판매장 매출’ 자료에 따르면 국산품 매출 비중이 점차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4조8,717억이었던 국산품 매출은 2017년 9.2% 하락한 4조4,218억을 기록했다. 16년 전체 비중 40% 가까이를 차지했던 것이 무색하게 현재는 30%를 겨우 넘기고 있는 수준이다.

 

▲인포그래픽=육해영 기자

 

반면 올해 1~9월까지 면세점에서 판매된 외국물품의 금액이 12조6,455억으로 집계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체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수치다. 16년만 해도 외국물품 매출은 전체 매출 12조2,757억 원 중에서 60.3%를 차지한 7조4,040억이었다. 하지만 17년을 기점으로 상황은 달라졌다. 외국물품 매출이 16년대비 35.7% 성장한 10조466억을 기록한 후 지금까지 매출 비중 70%에 가까운 추세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이다.

 

면세점 유형별로 살펴보면 차이는 더욱 극명하다. 외국인이 많이 이용하는 시내면세점의 올해 1~9월 외국인 판매 비중은 90%다. 아직 남은 3개월의 기간의 매출액이 집계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비중이 90%를 넘은 것은 4년 만에 처음이다. 

중국인 보따리상이 면세점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산품 매출 비중 하락은 중국인 사이에서 국내 브랜드 인기가 시들해졌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특히 화장품이 가장 많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면세시장에서 국산 코스메틱 브랜드가 외국제품에 밀리면서 비중차이가 더욱 커진 것으로 파악된다.

 

▲인포그래픽=양국진 기자

이는 중국인 사이에서 선구주자였던 K-뷰티의 인기가 시들고 그 대체로 J-뷰티가 떠오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1~5월 면세점 브랜드별 판매실적 및 순위를 분석해보니 일본 화장품 브랜드 ‘SK2’는 올 상반기 면세점 매출액 2,211억으로 4위를 차지했다. 작년 같은 시기 평균 1,350억인 것을 생각하면 63.8%로 빠르게 성장했다. 반면 3위를 차지한 국산 브랜드 ‘설화수’의 경우 16년 외국인 구매액이 6,463억에서 17년 4,492억, 18년 3,891억으로 점차 매출이 하락하고 있다. 

 

국내 면세점 전체 매출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국산물품과 내국인 매출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국내 시장이 실질적으로 가져가는 이익이 없는 셈이다. 누구를 위한 면세사업인지 고민해야 할 시점이다. 다이고 유치를 위해 지불해야하는 ‘송객수수료’ 또한 문제다. 2019년 1~9월까지 국내 면세점 송객수수료 지급 금액은 2012년 2,199억에서 196.2% 증가한 6,514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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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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