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면세점 매출 사상 최대,내국인 구매는 줄어

8월 국내면세점 매출액, 7월 대비 8.4% 성장한 2조1,845억
지난 3월 최대 매출을 거두고 다섯 달만에 기록 갈아치워
한·일수출규제와 수출인도장 도입 영향 낮아
전체 매출은 올랐지만 내국인 매출은 감소
기사입력 : 2019-09-25 15:14:01 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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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면세점협회(2019.09.25)

 

한국면세점협회가 25일 8월 국내면세점 매출액이 7월 2조148억 대비 8.4% 성장한 2조1,845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역대 월별 최대이자 올해 최대 매출을 거두고 다섯 달만에 다시 그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일수출규제로 인한 국제관계 악화와 ‘수출인도장’ 도입 등 다양한 이슈가 있음에도 면세점 산업에는 크게 영향을 끼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면세점을 찾은 내국인 수는 지난달 대비 3.4% 소폭 감소한 236만4,630명이다. 매출액 역시 3,500억에서 3,296억으로 5.8% 하락했다. 8월이 항공업계 성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현상으로 보기 어렵다. 한·일수출규제로 일본으로 휴가를 떠났던 여행객 일부가 국내여행으로 발길을 돌린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전체 매출은 올랐지만 대부분 다이고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면세시장에서 내국인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 ‘적신호’다. 다이고 매출에 더욱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도표=김재영 기자

반면 국내면세점을 이용한 외국인 수는 지난달 166만1,985명에서 170만7,181명으로 소폭 상승했다. 매출액은 지난달 대비 11.4% 성장한 1조8,548억이다. 지난 6월 잠시 주춤했지만 회복세를 보인 후 올해 가장 높은 성적이다. 특히 8월은 중국의 큰 명절인 중추절이 해당되는 시기다. 중국 보따리상인 다이고들이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매출액이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19년 국내면세점 누적 총 매출액이 약 15조를 돌파했다. 지난 3월과 5월, 7월 월매출이 2조원을 돌파하면서 예측했던대로 국내면세점 하반기 전망은 여전히 ‘맑음’이다. 이 추세로 남은 4개월의 데이터를 합산한다면 무난하게 22조는 물론이고 24조 매출액 달성도 가능할 것이란 예측이다. 다만 수출인도장 등 내부요인에 따라 면세점 매출 변동도 무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2일 진행될 국정감사에서 입국장면세점 담배 판매가 허용되거나 면세한도가 상향조정된다면 면세점 매출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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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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