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4월 전년 대비 50.5%↓, 전월 대비 9.3%↓ ‘매출 절벽’ 현실화

4월 한 달간 매출 9,867억원이지만 5월이후 취소될 가능성 높아져
입국자 자가격리 의무화 및 면세품 예약 취소로 매출 감소폭 커져
4월 매출 감소세 국경봉쇄 풀리지 않으면 5월·6월에도 영향 미칠 듯
기사입력 : 2020-05-25 14:47:26 육해영,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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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육해영 기자, 한국면세점협회(2020.05.25)

 

한국면세점협회가 25일 국내 면세점 4월 매출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의하면 4월 한 달간 전년 1조9,947억원 대비 50.5%, 전월 대비 9.3% 하락한 9,867억원이라고 밝혔다. 입국자 대상 자가격리가 본격적으로 의무화 되고 면세품 예약까지 잇달아 취소되면서 매출 감소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4월 국내 면세점 매출이 ‘코로나19’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우려했던 ‘매출 절벽’이 현실화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지난 3월 국내 면세점의 매출은 1조873억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8% 하락했지만, 전월 대비해서는 1.4% 소폭 하락해 매출 감소세가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외국인 수는 26만2,143명으로 2월 대비 63.4% 줄어들었지만 외국인의 면세점 매출은 오히려 9% 증가했다. 중국 보따리상들의 구매가 이뤄지면서 1조 원대 턱걸이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조차도 외국인 자가격리 의무화 전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정부는 지난 4월 1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국한 여행객 전원 2주간 자가격리 조치를 전격 시행했다. 중국은 그보다 앞선 3월 28일부터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금지했다. 양국간 하늘길이 끊기면서 4월 국내 면세점을 이용한 외국인 수는 전월 대비 55% 하락한 11만7,737명, 외국인 면세점의 매출은 전월 대비 8.9% 하락한 9,665억원으로 집계됐다.

내국인 매출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4월 면세점을 이용한 내국인 수는 전월 대비 27.4% 하락한 23만6,625명, 내국인의 면세점 매출은 전월 대비 21.7% 하락한 203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실상 내국인의 면세점 매출은 없어진거나 다름없는 상황이 됐다. 외국으로의 출국이 막힌 현재 내국인 면세점 매출액은 전혀 나올 수 없다는 게 현실이다. 내국인의 매출이 대폭 줄어든 상황은 5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악성 재고로 남은 면세품의 처리다. 정부는 지난 4월 29일 수입통관을 거쳐 6개월 이상의 재고 면세품을 내국인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업계는 악성 재고 국내 유통으로 매출 위기 극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고가 브랜드들의 반대 및 국내 유통을 위한 유통업자의 매입원가 조정을 놓고 면세점과 이견이 생겨 보름째 공전 중이다. 면세점 입장에서는 최소한 손해는 볼 수 없다는 것이고 유통업자의 입장에서는 면세점이 아직도 현실 파악이 안 되고 있다는 팽팽한 대결 때문이다.

국내 면세업계의 매출 바닥은 5월 또는 6월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4월부터 시작된 국가별 국경 봉쇄조치의 효과로 인해 4월에는 기대수요에 대한 온라인 선매출이 면세점 별로 발생해 전년대비 일정 정도의 매출액을 나타냈다는 평가다. 6월까지 국경봉쇄 상황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온라인 면세점으로 최대 60일전에 주문한 물건들에 대한 취소가 들어가면 5월 또는 6월의 매출액애서 취소분이 반영된다. 이 경우 5월과 6월의 매출액은 사실상 바닥을 칠 것으로 우려된다. 다만 5월말 들어 국정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물론 LCC까지 하늘길 복원에 대한 전망이 나오면서 면세업계는 국경봉쇄가 다소 완화될 시기를 가늠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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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영,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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