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객수수료 사상 최대 기록했지만 중소·중견기업은 줄어, ‘그들만의 리그’인가

중소·중견기업, 명품 브랜드 입점 및 물량 부족 때문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송객수수료 차이 더욱 극명해져
다이고 유치 위한 투자조차도 버거운 상황, 설 자리 잃나
기사입력 : 2019-10-08 14:00:58 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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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 육해영 기자 

 

대기업 송객수수료가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지만 중소·중견기업 송객수수료는 지속해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명품 브랜드 입점 및 재고관리의 문제와 물량 부족으로 다이고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국회의원이 관세청에 요구해 받은 ‘최근 5년간(2019년 상반기까지) 면세점 업체별 송객수수료 현황 및 추이’ 자료에 따르면 중소·중견기업의 송객수수료는 2016년 757억을 기록하며 잠깐 상승세를 탔지만 그 후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인포그래픽=육해영 기자

이를 반영하듯 다이고가 본격적으로 활동한 16년 동화면세점의 매출액은 3,547억으로 지난 5년간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그 후 하락세를 타더니 19년 상반기에는 작년 동기대비 19.7%하락한 1,490억을 기록했다. 에스엠 시내면세점 19년 상반기 매출액 또한 18년 동기대비 12.7% 하락한 254억을 거뒀다. 초창기 6개 층에서 2개 층으로 면세점이 축소되고 브랜드 철수까지 나타나 명목상의 유지가 될 뿐인 상황이다. 

 

반면 17년 대기업 송객수수료는 15년 대비 115% 늘어난 1조957억을 기록했다.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한 것이다. 2019년 상반기 송객수수료는 15년 전체 합계보다 높은 6,369억으로 이 추세를 이어가면 올해 또다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송객수수료 금액 차이가 해가 갈수록 더욱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15년 4,558억, 16년 8,158억, 17년 10,433억, 18년 12,353억으로 차이가 났다.

  

송객수수료가 오르게 되면 면세점이 가져가는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줄어든다. 따라서 다이고 위주의 기형적 구조를 벗어나 송객수수료가 하락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중소·중견 기업의 경우는 긍정적으로 보기에 어렵다. 대기업 등쌀에 밀려 다이고 유치를 위한 투자조차도 버거운 상황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특히 사업을 새로 시작한 신규 업체의 경우 과도한 송객수수료 부담으로 성장하기 어려운 구조다. 송객수수료를 감당할 수 있는 자본력 있는 대기업들이 다이고들을 유치하고, 또 다시 다이고가 물건을 대량 구매해 매출을 올리면서 중소·중견 기업과 신규 사업자가 설 자리를 잃고 있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지 않는다면 대기업 독과점이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한편 업계는 11월에는 대기업 시내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이 확정되면서 송객수수료 전쟁이 다시 재점화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시내면세점이 증가할수록 다이고 고객 유치를 위해 울며 겨자먹기로 송객수수료를 올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속 빈 강정’이라는 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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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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