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로나19에 직접 영향 받은 국내 면세점 상반기 매출액 7조3,323억 원

작년 동기 11조6,568억 대비 37.1% 하락
코로나19 여파 전인 1월 매출 제외하면 하락폭 더욱 커
롯데免 2조7,938억 원, 신라免 1조9,425억 원, 신세계免 1조3,254억 원 기록
이익 보다 생존 위한 몸부림…하반기 전망 어두워
기사입력 : 2020-07-24 11:49:52 육해영 기자
  • 글자크기
  • +
  • -
  • 인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3일 관세청이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국내 면세점 상반기(1월~6월) 매출이 7조3,323억 원으로 작년 동기 11조6,568억 대비 37.1% 하락했다"고 밝혔다. 국내 면세점 매출액이 코로나19로 영향을 받은 시점에 발표된 최초의 매출액으로 매출액만 놓고 보면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올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을 뜯어보면 사실상 코로나19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직전인 1월의 경우 역대 최고 매출로 2조248억 원을 기록했다. 6월까지 총 매출액 중 1월 매출이 27.6%를 차지해 사실상 코로나19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2월~6월 매출은 낮음에도 불구하고 선방한 것으로 보이는 착시효과가 생긴다. 실제 매출액 하락폭은 4월의 경우 월 매출액이 1조 미만으로 떨어져 최저치를 찍었다.  

 

▲도표=육해영 기자(2020.07.24)


국내 면세점의 2020년 상반기 매출액의 분포를 기업 유형별로 살펴보면 대기업 면세점이 6조8,579억 원을 기록해 전체의 93.5%를 차지했다. 반면 중소·중견기업은 특허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2,986억 원으로 4.1%에 불과했다. 코로나19 여파는 대기업 면세점은 물론 자본력이 약한 중소·중견 면세점까지 구분없이 매출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하반기에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버텨낼 기업이 과연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다.


▲도표=육해영 기자(2020.07.24)


기업별 매출액 순위는 대기업의 경우 면세점 업계 ‘빅3’로 불리는 롯데‧신라‧신세계가 여전히 상위권 순위를 지키고 있다. 1위 롯데면세점은 2조7,938억 원으로 대기업 면세점 매출액의 40.7%를 차지했다. 2위 신라면세점은 1조9,425억 원으로 28.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3위를 차지한 신세계면세점은 1조3,254억 원으로 19.3%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상황에서도 상위 3개 업체의 시장독과점 구조는 공고하게 작동하고 있었다.

앞서 중소·중견면세점인 에스엠면세점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타격을 감당하지 못하고 지난 3월 25일 이사회를 열고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반납했다. 공항 면세점에 대한 연장영업도 포기해 오는 8월 인천공항에서도 철수한다. 시티면세점도 이용객 감소로 누적된 적자를 감당할 수 없다고 판단, 인천공항 제1터미널 철수를 결정했다. 대기업 면세점인 롯데와 신라의 경우 인천공항의 의견을 수용해 8월 이후 연장영업에 들어간다.

 

▲도표=육해영 기자

지역별 매출액 상황을 보면 서울의 집중도가 여전히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은 6조1,111억 원(83.3%), 인천공항을 포함해 인천지역이 5,203억 원(7.1%), 부산지역은 1,848억 원(2.5%), 연간 매출액 2조원이 넘었던 제주지역은 4,913억 원(6.7%)를 기록했다. 사실상 코로나19로 인해 서울의 면세점 매출액 집중도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각 경제 분야의 타격은 이루 말 할 수 없지만 면세점의 경우는 직접적이라고 할 수 있다. 면세점의 설립 취지가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 대상과 해외로 출국하는 내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특수 업종이기 때문에 그러하다. 코로나19로 인해 하늘길이 막히고 일반 국민들의 해외 왕래가 차단된 상황에서 국내 면세점이 기록한 매출액은 사실상 이익을 위한 정상 영업활동이라기보다는 생존을 위한 몸부림에 가깝다는 분석이다.

[저작권자ⓒ (주)티알앤디에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육해영 기자
  • 글자크기
  • +
  • -
  • 인쇄

DFN Newsletter

개인정보보호법 등 관련 법령에 의거하여, 개인정보를 수집·이용함에 있어 정보주체로부터의 이용 동의 여부를 사전에 고지하고 있습니다. 정보주체가 되는 이용자께서는 아래 내용을 확인하시고,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ㆍ수집 이용 목적 : 구독자를 위한 의사소통 경로 확보

ㆍ수집하는 개인정보의 항목: 이메일,이름,회사명,전호번호

ㆍ보유및이용 기간: 메일링 해지시 까지(해지시 정보파기)

위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동의서에 동의 하시겠습니까?

DFN Newsletter
등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이본 기사

Lates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