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면세점 이용객, '온라인 사전주문' 보다 '직접 구매' 선호

온라인 사전주문 예약, 여권·항공 티켓 입력해야
직접 구매 시, 번거로움 없어 충동 구매 가능성 ↑
기내면세점 이용 이유, "여행 중 들고다니는 부담 커"
귀국전 마지막 면세품 구입 통로 입국장면세점과 경쟁 불가피
기사입력 : 2019-09-05 11:10:05 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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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인천공항 면세점 쇼핑행동 특성 연구’에 따르면 기내면세점 이용객이 온라인 사전주문보다 직접 기내면세점에서 구매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나타났다. 온라인 사전주문의 경우 여권번호와 항공 티켓을 입력해야만 예약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용객이 미리 구매 계획을 세워야 한다. 반면 기내에서 면세점을 이용하는 경우 책자를 통해 바로 구매가 가능하다. 따라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충동적으로 구매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사진=대한항공 스카이샵(2019.09.05)


기내면세점을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짐을 줄일 수 있어서’라는 응답이 50%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우려되는 부분은 이러한 매리트가 입국장면세점과 겹친다는 점이다. 귀국전 가장 마지막 면세품 구입 통로가 기내면세점에서 입국장면세점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에 기내면세점은 입국장면세점 도입과 동시에 킬러 콘텐츠로 담배를 도입했다. 그나마 담배를 판매한다는 점에서 차별화가 있었지만 11월 중 특허심사에서 입국장 면세점의 담배 판매 허용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내면세점의 전망은 더욱 어둡다. 

 

▲인포그래픽=육해영 기자 


입국장면세점으로 충동구매 고객이 분산되면서 품목과 가격에서 승자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입국장면세점 매출 품목 순위와 기내면세점 매출 품목 순위를 비교해보면 7월 한 달간 입국장면세점 품목 중 주류가 24억900만원(57.5%)의 매출을 올리며 가장 많이 팔렸다. 그 다음 화장품 5억9,400만원(14.2%), 향수 7,400만원(1.8%) 순이다. 다만, 전체 품목별 매출은 감소했다. 반면 기내면세점의 2019년 상반기 매출은 기타품목이 522억(41%)로 가장 많이 팔렸다. 그 다음 주류 435억(34%), 화장품 306억(24%), 담배 13억(1%) 순이다. 전통적인 항목이었던 주류 및 화장품보다는 패션잡화 및 시계 등 기타품목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내면세점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다. 대한항공 기내면세점의 매출은 16년 59%에서 18년 52%까지 2년 만에 7%이상 점유율이 빠지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의 기내면세점 실적 역시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최근 아시아나 항공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이 지난 3일 진행됐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아시아나 항공 인수에 주요 대기업들이 불참하면서 흥행에 실패했다. 반면 LCC 기내면세점 점유율은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다만 한·일 양국간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LCC 업계도 타격이 커 기내면세점 매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김영문 관세청장이 지난 4월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기내면세점의 운영취지와 맞지 않는 품목에 대해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타 항목에 대한 조정 가능성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입국장 면세점이 도입되면서 기내면세점의 생존은 더욱 어려워졌다. 기내면세점은 운영상황을 살펴 적합한 마케팅 포인트를 잡아 핵심 고객을 유치는 것이 가장 급선무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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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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